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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이쯤되면 마블민국"…'어벤져스3' 韓흥행의 저력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8-05-07 15:29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이쯤되면 마블민국(마블 스튜디오+대한민국)이다!"

지난달 말 개봉해 개봉 2주차를 맞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이하 '어벤져스3', 안소니 루소·조 루소 감독)가 또 한 번 신기록, 진기록을 세웠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개봉한 '어벤져스3'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197만7976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개봉 이후 12일 연속 흥행 정상을 차지하며 극장가 신드롬을 일으킨 '어벤져스3'는 어느덧 누적 관객수는 849만6723명을 기록, 오늘(7일) 900만 돌파 기록을 거두며 본격적으로 1000만 카운트다운에 돌입할 예정이다.

올해 최고의 외화 기대작이었던 '어벤져스3'의 광풍은 실로 엄청나다. 첫 날 역대 최다 사전 예매량(120만장), 역대 최고 오프닝(98만명), 역대 IMAX 및 4DX 최고 오프닝, 역대 문화가 있는 날 최고 흥행 기록, 2018년 최고 오프닝 기록과 함께 개봉 이튿날 역대 최단 100만 돌파는 물론 개봉 3일째 200만, 개봉 4일째 300만, 개봉 5일째 400만, 개봉 6일째 500만, 개봉 8일째 600만, 개봉 11일째 700만, 개봉 12일째 8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역대 외화 최단 흥행 신기록을 연일 경신하고 있다. 100만 돌파 시점부터 일찌감치 1000만 행(行)을 예견한 '어벤져스3'이지만 이 정도로 화력이 뜨거울 줄 상상을 못했다는 업계 반응이다.

물론 '어벤져스3'의 흥행은 비단 국내뿐만이 아니다. 해외 박스오피스 스코어 사이트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어벤져스3'는 지난달 27일 북미 개봉을 기준으로 지난 6일 북미에서 4억5080만 달러(한화 약 4855억원) 돌파, 해외 7억1330만 달러(한화 약 7682억원) 돌파해 전 세계 흥행 수익 11억6410만6540달러를 기록했다. 한화로 환산했을 때 약 1조2536억원의 수익을 거둔 셈이다.

월드 와이드 스코어를 봤을 때 북미를 제외한 최고 흥행 수익을 기록한 나라는 다름아닌 한국이다. 한국은 6910만(한화 약 744억원) 달러를 기록 중으로 아시아 국가 중 압도적인 흥행 수치는 물론 전 세계 최고 흥행 기록인 것이다. 오는 11일 중국 개봉 전까지 이 기록은 계속 유지될 전망. 국내에서 더욱 뜨거운,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적수없는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어벤져스3'. 마블 영화에 대한 한국 관객의 사랑이 입증됐다.

한국에 이어 흥행 '어벤져스3'의 흥행에 기여한 나라는 6710만 달러를 기록한 영국, 4870만 달러를 기록한 멕시코, 4430만 달러를 기록한 브라질, 3570만 달러를 기록한 인도다.

여러 블록버스터를 통해 입증됐듯 한국 관객은 이제 월드 와이드 흥행을 선도하는 가장 중요한 나라다. 오래전부터 이를 염두한 마블 스튜디오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15, 이하 '어벤져스2', 조스 웨던 감독)부터 할리우드 스튜디오 최초 한국 로케이션 진행과 한국배우(수현)를 캐스팅해 국내 관객의 이목을 끌었다. 마블 스튜디오의 예상대로 이런 국내 마케팅은 관객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하며 '마블 덕후'를 양산하게 됐고 이는 역대급 신기록과 엄청난 수익으로 보상받게 됐다.


한편, '어벤져스3'는 어벤져스 멤버들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멤버들이 힘을 합쳐 인피니티 스톤을 차지하려는 우주 최강의 빌런 타노스와 전쟁을 펼치는 이야기를 다룬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조슈 브롤린, 마크 러팔로, 톰 히들스턴, 크리스 에반스, 크리스 헴스워스, 제레미 레너, 스칼렛 요한슨, 엘리자베스 올슨, 안소니 마키, 폴 러드, 기네스 펠트로, 폴 베타니, 돈 치들, 베네딕트 컴버배치, 톰 홀랜드, 크리스 프랫, 조 샐다나, 카렌 길런, 브래들리 쿠퍼, 빈 디젤, 폼 클레멘티에프, 데이브 바티스타, 세바스찬 스탠, 채드윅 보스만, 다나이 구리라, 베데딕 웡, 코비 스멀더스, 베니치오 델 토로, 피터 딘 클리지, 사무엘 L. 잭슨 등이 가세했고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를 연출한 안소니 루소·조 루소 형제가 메가폰을 잡았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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