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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만 재워줘' 이태곤·김종민·한보름 감동시킨 '스페인 노부부의 로맨스'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8-05-07 14:43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스페인 노부부의 나이를 잊은 로맨스가 이태곤, 김종민, 한보름을 감동시켰다..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하룻밤만 재워줘'(박덕선, 김정우 PD, 장희정 작가)에서는 귀를 쫑긋 세우게 만드는 결혼 40년차 스페인 노부부의 로맨틱한 러브스토리가 펼쳐진다.

지난 방송에서 스페인을 여행 중인 이태곤, 김종민, 한보름은 휴게소에서 할머니와 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삼대, 9명의 대가족과 인연을 맺으며 헤레스에 있는 집에서 함께 특별한 밤을 보내던 상황.

이번 주 방송에서는 40년의 세월이 흘렀어도 항상 처음처럼 뜨거운 사랑을 간직한 채 "당신과의 만남이 내 인생에 가장 행복한 일"이라며 로맨틱하게 표현하는 스페인 노부부의 사랑법이 이태곤, 김종민, 한보름에게 깊은 감동을 안기는 모습이 그려진다.

세월이 지날수록 더욱 깊어지는 마마와 파파 이들 노부부의 사랑이야기가 어떻게 그려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마마와 파파의 러브스토리를 듣던 김종민은 "첫 키스는 언제 하셨어요?"라는 짓궂은 질문을 던졌지만 돌아온 건 의외의 대답이었다. 마마는 파파의 손을 잡아 보이며 "손도 못 잡았다"고 말해 두 아들 내외까지 포함해 전원을 놀라게 했다.

마마와 파파가 처음 만났을 당시는 키스는 물론이고 손을 잡는 것 조차 풍기문란으로 취급했던 독재자 프랑코 시대로 자유롭고 열정적인 지금의 스페인과는 사뭇 달랐다고 한다.

파파는 "극장에서도 플래시를 비추며 남녀 간의 접촉을 감시 했을 정도"라고 덧붙여 당시의 서슬퍼런 사회적 분위기를 짐작케 만들었다.


이에 이태곤, 김종민, 한보름은 한국에서도 비슷한 시기가 있었다며 깜짝 놀랐다. 머리 길이부터 치마길이까지 통제하는 단발령과 미니스커트 단속이 있었던 70년 대 한국의 상황과 닮아있었기 때문.

제작진은 "청춘과 사랑이 억압받던 슬픈 시대 속에서도 남녀가 함께 사랑을 싹 틔우고 가족이라는 결실을 맺고, 40년 동안이나 행복의 꽃을 피워낸 노부부의 감동적인 러브 스토리는 우리와 세계의 가족들이 서로가 다르지 않음을 이해하고 공감하게 만드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스페인 노부부의 사랑이야기를 통해 한국과 스페인의 놀라운 공통점을 발견하게 되는 '하룻밤만 재워줘' 스페인편 4탄은 오는 8일 밤 11시 10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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