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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10년 어치가 한 꺼번에 터진 아버지의 오열에 '안녕하세요' 녹화장이 눈물바다가 됐다.
이날 등장한 고민은 10년 동안 서로 말 한마디 하지 않고 지내왔다는 남매의 이야기였다. 한 집에 살면서 시선 한번 맞추지 않고, 바깥에서 만나도 서로 모른 척하고 지나친다는 남보다 못한 이들 남매의 비극은 10년 전 어떤 사건을 계기로 시작됐다고 한다.
동생에게 말을 못 걸어 자기 집 담까지 넘어야 했던 황당한 해프닝부터 막내동생의 용돈 배달 사고 의심까지 사연은 심각했지만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든 웃픈 일들이 소개되었다.
신동엽은 "여동생과 오빠가 혼신의 힘을 다해서 10년 동안 큰 불효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를 지켜봐 온 부모님의 타들어가는 마음을 걱정했다.
남매의 아버지는 "문제라면 부모가 문제다. 부모가 역할을 못했다"고 자책하면서 마이크를 잡은 손을 떨었다. 급기야 더이상 말을 잇지 못하고 왈칵 울음을 터뜨린 아버지의 안타까운 모습에 현장의 모두가 먹먹한 가슴을 부여잡았고 녹화장에는 한동안 적막까지 감돌았다는 후문이다.
신동엽은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그러니까…"라고 말문을 열었지만 자신도 모르게 치밀어 오르는 감정에 더이상 말을 잇지 못했고 게스트 김연경도 답답한 마음에 한숨만 내쉬었다. 이영자 역시 "얘들아 아버지 우신다"며 특유의 입담으로 분위기를 바꿔보려고 했지만 이미 그녀의 눈에도 눈물이 맺힌 상황.
제작진에 따르면 "사연이 시작되고 모두가 유쾌하게 웃는 분위기 속에서도 남매의 아버지는 혼자서만 웃지도 못하고 침통한 표정으로 입만 꾹 다물고 계셨다"며 10여년 동안 가슴앓이를 해왔을 아버지의 고민의 깊이를 짐작케 했다
아버지의 눈물과 진심이 고민 주인공 남매에게 전해져 기적같은 화해를 가져올 수 있을지 또, 무엇이 이들 남매를 그토록 오랫동안 갈라서게 만들고 아버지의 가슴에 못을 박아왔던 것인지는 오늘 밤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 밖에도 오늘 방송에서는 추리소설급 반전을 품은 '마지막 경고'와 세상 착한 친구 때문에 못 살겠다는 '강스파이크 날려주세요' 고민이 등장해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공감을 불러모을 예정이다.
이영자-신동엽-김연경의 눈물을 부른 '남매 평화협정' 사연은 오늘(7일) 밤 11시 10분
lyn@sport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