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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예쁜누나' 손예진, 정해인 몰래 맞선…꼭 그래야만 했냐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8-05-05 06:45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예쁜누나' 손예진의 맞선, 꼭 그래야만 했을까.

4일 밤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는 엄마 미연(길해연)의 반대에도 꿋꿋하게 사랑을 키워가는 윤진아(손예진)와 서준희(정해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미연은 진아의 빈방을 보고 즉시 준희의 집으로 향했다. 준희는 막무가내로 집에 들어오려고 하는 미연을 겨우 막았다. 준희는 상처받을 진아를 걱정해 거짓말로 집으로 돌려보낸 후 미연과 마주했다.

미연은 무릎을 꿇은 준희의 뺨을 때렸다. 그러나 이내 미연은 "누구나 실수가 있지. 세상에 실수 안 하면서 사는 사람이 어딨냐"며 준희를 달랬다. 하지만 준희는 "진아 누나 만난 건 실수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또 "저희 둘, 그저 평범한 남자 여자로 만나서 연애하는 것뿐이다. 그렇게 봐주실 수 없냐"며 "내가 부족한 면이 많다는 거 안다. 알기 때문에 진아 누나는 물론 부모님께도 좋은 모습으로 채워가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 한 번만 믿고 기회를 달라"고 부탁했다.그러나 미연은 "넌 내 기준에 미치지 못해"라며 두 사람의 교제를 반대했다. 이에 준희도 "죄송하지만 누나 포기 못한다"며 단호하게 말했다.

그 순간 준희가 연락이 닿지 않자 걱정이 돼 찾아온 진아가 두 사람의 모습을 목격했다. 엄마가 준희의 집을 찾았다는 사실에 분노한 진아는 "겨우 이렇게 밖에 할 수 없었냐. 이게 엄마 수준이냐"며 이성을 잃고 대들다가 뺨을 맞았다. 준희는 미연에게 맞는 진아를 품에 안고 미연의 분노를 대신 받아냈다. 준희는 "난 괜찮다"고 말했고, 진아는 "나도 괜찮다. 다 견딜 수 있다"며 더욱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였다.

미연은 준희와 떼놓기 위해 진아의 회사까지 그만두게 하려고 했다. 그러나 진아와 준희의 사랑은 더욱 단단해졌다. 특히 준희는 "난 아무래도 괜찮다. 자기가 덜 상처받을 수 있다면 난 뭐든 상관없다"고 듬직한 모습을 보였다.

진아에게는 경선(장소연)도 큰 힘이 됐다. 진아는 자신을 걱정해 연락도 안 하는 경선에게 "너네 남매는 날 위해서 태어났나 봐. 진심으로 누가 날 이렇게 생각해줘. 자기 힘든 건 참으면서"라고 고마워했다.

하지만 미연은 막무가내로 진아의 맞선을 주선했다. 진아는 선약이 있다고 거부했지만, 소용없었다. 결국 맞선을 나가기로 한 진아는 자신을 위로해주는 아빠 상기(오만석)에게 "준희 때문에 나가는 거다"라고 말했다. 마지못해 준희 몰래 선을 보러 간 진아는 때마침 한국에 온 아버지와의 약속으로 호텔을 찾은 경선과 마주쳤다. 진아는 경선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맞선을 보러 나왔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에 경선은 "너 지금 선 보러 온 거냐. 윤진아, 너 미친 거 아니야. 제정신이냐고. 우리 준희는 뭐냐"며 "준희하고 정리해"라고 분노했다.


진아는 맞선의 이유가 준희 때문이라고 했지만, 그 누구도 납득하기 힘든 상황. 경선은 물론이고, 준희와도 갈등을 빚게 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만든 진아의 선택이 과연 최선이었는지 의문이 든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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