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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권율 "젊은 느낌 읽으려 `고등래퍼` 즐겨봤다, 이병재 응원해”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8-04-27 08:29 | 최종수정 2018-04-27 11:01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권율이 '고등래퍼'를 즐겨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심장보다 팔뚝이 먼저 뛰는, 타고난 팔씨름 선수 마크(마동석)가 스포츠 에이전트 진기(권율), 그리고 갑자기 아이들과 함께 등장한 마크의 여동생 수진(한예리)의 도움을 받아 벌이는 챔피언을 향한 뒤집기 한판을 그린 국내최초 팔뚝액션 영화 '챔피언'(김용완 감독, 코코너 제작). 극중 마음 보다는 잔머리가 먼저 도는 스포츠 에이전트 진기 역을 맡은 권율이 27일 서울 종로구 산청동에서 가진 라운드 인터뷰에서 개봉을 앞둔 소감과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전했다.

극중 진기는 순간적으로 상황을 모면하는 임기응변 능력과 잔머리만큼은 따라올 사람이 없는 스포츠 에이전트다. 미국 유학 시절 만나 알고 지낸 마크가 가진 팔씨름 선수로서의 재능을 알아보고 그의 에이전트를 자처한다. 세계 대회 프리패스를 건 팔씨름 대회가 한국에서 열린다는 걸 알게된 그는 마크를 설득해 한국으로 데리고 온다.

영화 '명량'(2014)에서 이순신의 아들 이회 역을 맡아 대중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권율은 이후 영화 '최악의 하루'(2016)의 현실 남친, SBS 드라마 '귓속말'에서의 강렬한 악역 등 다양한 캐릭터를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소화해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그런 그가 이번에서는 능글능글한 눈치 100단 진기 역을 맡아 마동석과 찰떡같은 브로맨스를 선보인다.

이날 권율은 최근의 자신의 유머코드가 '아재개그'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시간이 갈수록 아재 개그에 가까워지더라. 제 사촌동생들이 10대 20대들인데 그 동생들이 자꾸 저에게 아재라고 하더라"며 "그래서 제가 '고등래퍼'도 챙겨보고 흐름을 읽어보고 노력중이다. 하온이, 병재, 열심히 챙겨보고 있다. 저는 병재를 응원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권율은 극중 호흡을 맞춘 마동석의 코미디 연기에 대해 감탄했다. 그는 "선배님은 그런 부분에서 경험치가 많지 않나. 제가 막 부산을 떨고 그래도 정말 잘 받아주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가 하는 것에 있어서 형을 많이 귀찮게 했다. 형이 쉴때도 막 다가가서 질문도 많이하고 말도 많이 걸었다"는 덧붙였다.

이어 한예리에 대해서는 "워낙 연기를 너무너무 잘하는 배우고 현장에 오면 진심이 느껴지는 배우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집중력이나 집중력이 느껴진다. 그리고 수진 캐릭터가 굉장히 어려운데 정서적인 측면에서 딱 중심을 잡아 연기를 해주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챔피언'에는 마동석, 권율, 한예리 등이 출연하며 단편영화 '이 별에 필요한'과 웹드라마 '연애세포' '우리 헤어졌어요' 등을 연출한 김용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5월 개봉 예정이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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