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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모바일 MMORPG '후생가외(後生可畏)', 가이아모바일 이터널 라이트

송경민 기자

기사입력 2018-04-26 15:47





가이아모바일 코리아는 4월 26일 신작 '이터널 라이트'를 정식 출시했다. PC MMORPG에서 즐길 수 있었던 콘텐츠를 그대로 모바일로 옮긴 '이터널 라이트'는 이미 중국, 북미/유럽 및 동남아 시장에서 '차세대 모바일 MMORPG'로 인정받은 작품이다.

'이터널 라이트'는 지난해 중국에서 '광명대륙(光明大陸)', 미국, 영국, 독일, 태국, 필리핀 등 글로벌 시장에서 '크루세이더즈 오브 라이트(Crusaders of Light)'라는 이름으로 출시됐다. 인간 엘프, 바바리안 등 여러 종족이 여의도 면적 4.5배에 달하는 1,296만 ㎡로 구현된 광활한 땅 '마스 랜드'를 배경으로 악마 침공에 대항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지난 4월 10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국내 CBT에서 VIP 시스템이나 캐릭터 능력치, 게임 플레이에 영향을 주는 요소를 최대한 배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비 대부분을 제작, 거래 혹은 몬스터 사냥으로 획득할 수 있도록 하고 확률형(뽑기) 아이템을 최소화하면서 게임 플레이 시간에 비례해 캐릭터가 강해지는 콘텐츠를 선보였다.

게임 내 등장 직업은 '워리어', '레인저', '미스틱' 세 종류가 있는데, 직업별 특성이 3개 존재해 총 9가지 직업을 플레이할 수 있다. '워리어'는 '처형인', '격투사', '줄루의 이빨'로 세분되고 '레인저'는 '숲의 순찰자', '숲의 인도자', '야수 지배자'로 나뉘며 '미스틱'은 '성령', '만다라 추종자', '프리스트' 등으로 구분된다.

직업마다 탱커, 딜러, 힐러로 주 역할이 나뉘어 있으며, 이렇게 나눠진 역할군은 5, 10, 40인 '보스 레이드'와 25대25 '월드 아레나', 40대40 '길드전' 등 다양한 콘텐츠에서 협동 혹은 대립 플레이를 즐기는 데 전략적인 재미를 준다. 특히 유저 최대 40명이 협동하는 '보스 레이드'와 유저 최대 80명이 전투를 벌이는 '길드전'에서는 일사불란한 움직임이 필요해 기존 모바일 게임과는 다른 협동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협동을 강조하는 만큼, '이터널 라이트' 게임 내 모든 콘텐츠는 맡은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야 원활히 즐길 수 있는 난이도로 구성돼 있다. 또한, 모든 캐릭터에 음성 더빙이 된 점과 여러 가지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연출은 게임을 플레이하는 동안 스토리나 퀘스트 혹은 해당 콘텐츠에 자연스레 몰입할 수 있게 한다.

기존 모바일 게임과는 달리 자동 조작보다 수동 조작에 힘을 싣는 콘텐츠 설계도 눈에 띈다. 화면 왼쪽 가상 패드 한가운데에는 언제든지 탑승물을 탈 수 있도록 버튼이 따로 있고 화면 오른쪽에는 점프 버튼이 있는 등 수동 조작에 특화된 UI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 다른 유저와 언제든 소통 가능한 보이스 채팅까지 더해져 PC MMORPG와 유사한 플레이 경험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다른 유저 레벨, 장비 수준, 업적 달성도, 직업 점수, 길드 레벨 등을 언제든지 확인하고 비교할 수 있는 '랭킹 시스템'과 각종 랭킹에 따라 제공되는 다양한 보상은 진영 간 대립이 없는 '이터널 라이트'에 자연스럽게 유저, 길드 간 경쟁을 유도한다.


이처럼 PC MMORPG를 통해 유저가 이미 경험한 여러 가지 콘텐츠를 모바일에서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구현한 '이터널 라이트'는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 진행된 CBT 이후에도 유저들로부터 '차세대 모바일 MMORPG'로 평가받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여러 모바일 MMORPG가 모바일에 특화된 콘텐츠에 주력하는 경향을 보이는 가운데 출시된 '이터널 라이트'는 PC MMORPG와 유사한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는 수준급 콘텐츠를 선보였다"며 "이를 통해 나중에 태어난 사람이 학문을 닦아 먼저 태어난 선배를 능가한다는 뜻을 가진 '후생가외(後生可畏)'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박해수 겜툰기자(gamtoon@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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