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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연락 없었다vs보상 논의中"…한예슬 의료사고, 끝나지않은 논란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8-04-25 06:17 | 최종수정 2018-04-25 06:50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배우 한예슬의 의료사고 논란이 쉽게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병원 측은 의료사고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사고 직후 한예슬에게 사과를 했고, 보상 역시 논의중이었다고 주장했다.

24일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한예슬의 의료사고에 대한 개략적인 설명 및 배우 본인과 병원 측의 다른 입장이 방송됐다.

이번 사건이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일 한예슬이 자신의 SNS에 "지방종 제거 수술을 받다 의료사고를 당했다"는 글과 사진을 올리면서부터다. 보기만 해도 흉칙한 환부 사진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미어지게 했다.

당시 한예슬은 "수술한 지 2주가 지났는데도 병원에서는 보상에 대한 이야기는 없다. 매일 치료를 다니는 내 마음은 한없이 무너진다. 솔직히 그 어떤 보상도 위로가 될 것 같진 않다"는 심경을 토로했다. 한예슬은 3일 뒤 더욱 악화된 상처 사진을 공개하며 "정말 마음이 무너진다"고 탄식했다.

이날 '한밤'에서 병원 측은 "지방종 제거 과정에서 인두로 제거하는 과정에서 화상을 입게 됐다"며 자신들의 실수를 인정했다. '한밤' 측이 조언을 구한 성형외과 전문의는 "지방종이란, 몸 어느 곳에서든 발생할 수 있는 양성종양이다. 크기가 얼마냐에 따라 다른데, 작은 것은 10분이면 끝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예슬의 양성종양은 6-8cm의 크기로, 비교적 큰 편에 속한다.

하지만 보상과 관련된 병원 측의 입장은 달랐다. 앞서 "이런 사태가 발생한데 대해 사과드린다. 상처가 조속히 치료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던 병원 측은 이날 '한밤'과의 인터뷰에서 "기획사 측과 병원이 보상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었다. 그런 도중 한예슬 씨가 SNS에 (글과 사진을)올렸다"고 주장해 차이를 보였다.

한예슬의 주치의는 유튜브 의학채널 '비온뒤'에 출연해 "배우에게 이런 손상을 드려 죄송하다. 사과드린다"면서 수술 당시의 상황을 전하고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는 한편, 한예슬이 화상 피부재생 전문병원에서 치료중이라며 "상처는 남을 것이다. 상처를 적게 남기는 치료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따라서 병원과 한예슬 측은 보상 범위와 금액에서 큰 의견 차이를 보였을 가능성이 높다. 일반인의 경우 의료사고에 대한 후속 조치와 치료 과정에 드는 비용이 지원되는 정도에서 마무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예슬의 직업은 배우이고, 환부는 비키니 등의 의상을 착용할 경우 드러날 수 있다. 또한 바비인형 같은 미모와 백옥같은 피부로 유명한 한예슬로선 이미지에도 씻을 수 없는 타격을 입었다고 볼 수 있다.


한예슬은 지난 23일 "감사해요. 힘낼께요."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셀카를 올리며 팬들을 안심시키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밤' 측이 조언을 구한 변호사는 "배우인 한예슬은 실제 보상 외에 추상장애, 정신적 피해에 대한 보상 또한 인정받아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예슬의 의료사고와 관련해서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제기된 상황인 만큼, 향후 양측의 대응이 주목된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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