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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두데' 이사배가 뷰티크리에이터의 위엄을 과시했다.
이날 지석진은 보이는 라디오 생중계를 진행하며 이사배으로부터 메이크업을 받았다. 지석진은 "왜 메이크업을 받겠다고 말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면서도 "떨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사배는 놀라운 속도와 완벽한 기술로 지석진의 메이크업을 진행했다. "화장이 아니라 변신이다"고 말하며 놀라워 했다. 그녀는 지석진을 "만화 속에서 나오는 도련님"으로 변신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사배는 라디오는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출연한 적 있고 이번이 두 번째 라디오 출연이라 했다. '두데' 출연을 위해 링거 투혼을 했다고. 이사배는 "과로가 있는데, 남은 힘 다 쓰러 왔다"고 말하며 열정을 보였다.
이사배는 자신의 독특한 이름이 한글이냐는 질문에 "한자로 생각 사에 잔 배를 쓴다. 생각을 담는 그릇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사배는 수입에 대해서도 살짝 언급했다. 그녀는 월매출이 5000만원이냐는 질문에 대해 구체적으로 답하지 않았지만 수입 규모는 계속 해서 늘어나고 있다고 간접적으로 밝혔다. 이사배는 "매출도 있지만, 나가는 게 더 많다. 직원은 두 명이 고정적으로 계신다. 두 명을 더 채용할 예정이라 4명이다"고 말했다. 지석진은 "점점 늘어난다"며 그녀의 사업 규모 확장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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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배는 효녀의 면모도 보였다. 그녀는 "부모님께 집을 사드렸다"며 "제가 다 사드린 것 아니지만 보탠 액수가 많다. 고향 집이라 막 (엄청 비싸진) 않지만 인테리어도 했고 비데, 40인치 티비도 들였다"고 말해 부러움을 샀다.
'진실 혹은 거짓' 코너가 이어졌다. 이사배는 MBC '무한도전'을 보며 특수 분장팀 일을 꿈꿨지만, 밤샘 작업이 이어진데 이어 독한 약물을 팔에 쏟아 심한 피부병을 얻은 뒤 결국 직장을 떠나야했다.
이사배는 프로그램 구성과 케미를 좋아해 무한도전을 좋아했다고. 특히 그 중에서도 개그 코드가 가장 잘 맞는 멤버로 박명수를 꼽았다. 이사배는 "박명수 분을 보면서 MBC에 입사했다가 라디오에 출연했다. 가장 재밌는 분이다. 오빠 분장을 해본 적 있는데 간단한 분장이어서 아쉬웠다. 간단한데도 웃겨서 잘 못해드렸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사배 아버지 직업은 서예가다. 메이크업도 붓을 사용하는 직업으로 붓으로 통하는 부녀였다. 특히 이사배는 "돌잡이 때 붓을 잡았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하지만 부모님은 원래 이사배가 승무원이 되기를 원했다고. 하지만 이사배는 "키도 안되고, 수영도 잘 못한다"고 말하며 승무원이 되기 힘들었다고. 키를 묻는 질문에 이사배는 "실제로 161cm"라고 솔직히 말했다. 이어 "지금은 부모님이 (뷰티크리에이터 직업을) 매우 좋아하신다"고 전했다.
선미, 태연, 아이유, 화사 등 내노라 하는 유명 스타의 커버 메이크업을 진행한 이사배에게 지석진이 "연예인 커버 메이크업 하고 일부러 밖으러 다닌 적 있냐"는 질문을 했다. 이사배는 "없다"고 딱 잘라 부정하며 "방송 끝나면 새벽이라 밖에 다녀도 아무도 없다"고 답했다. 이어 커버 메이크업이 쉽지 않은 연예인으로 문근영을 꼽았다. "배우 분들은 투명 메이크업을 해서 따라 잡기가 어렵다"고 밝히며 가수 메이크업을 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사배는 "'두데'에 불러 주셔서 감사하고 지석진이 메이크업을 마음에 들어 했으면 좋겠다"고 끝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사배는 지난 2016년 '겟잇뷰티'에 유튜브 뷰티 크리에이터로 출연했으며 2017년 고정 패널로 합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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