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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 시장이 잠잠했던 분위기를 뒤로하고 기지개 펼 준비를 마쳤다.
넷마블은 오래간만에 신작들을 연달아 선보인다. 캐주얼 낚시게임 피싱스트라이크에 이어 전략 MMO 아이언쓰론의 5월 출시를 선언했다.
넥슨 또한 듀랑고 이후 메인타이틀을 MMORPG 카이저로 정하고 출시 준비에 나선다. 카이저는 모바일 MMORPG로 서현승 대표의 패스파인더에이트가 제작했다. 기존 모바일 MMO의 한계를 넘어서 온라인게임과 같은 시스템과 구성 등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19일부터 사전 예약에 돌입, 시장에 새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게임 1세대를 이끌었던 위메이드는 오랜 침묵을 깨고 신작 게임들을 내놓는다. 조이맥스의 윈드러너Z와 윈드소울 아레나, 플레로게임즈의 요리차원 등이다. 강력한 올드 팬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다소 가벼운 캐주얼 장르로 접근하면서 잠시 비어있는 틈새시장을 공략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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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초기 모바일게임 성장에 큰 역할을 했던 웹젠은 뮤 오리진의 후속편인 뮤 오리진2를 선보인다. 비공개테스트에 이어 조만간 정식서비스 단계를 밟을 예정이며 모바일 MMO의 초기 선두주자 역할을 했던 만큼 후속작은 더 발전된 시스템과 그래픽으로 유저들 앞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해외 게임들도 여름 시즌을 노리고 속속 국내 시장에 상륙한다. 이미 모바일게임의 명가 레이아크의 RPG 스도리카는 국내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탄탄한 고정 팬들의 지지 속에 성장하고 있다. 오는 26일 가이아모바일의 신작 이터널라이트가 정식 서비스에 돌입하고 국내 유저들에게는 익숙한 코에이 삼국지11 기반의 신삼국지 또한 5월부터 게임 일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앞으로 등장할 신작들이 지금까지와 다른 점은 장르의 '다양성'이다. 특히 대형 MMO 타이틀에 쏠렸던 업계 분위기를 뒤로하고 캐주얼부터 전략 등 다양한 장르가 시장에 상륙한다. 그 동안 RPG 외의 게임을 즐기고 싶었던 유저들에게는 환영할만한 소식으로 여름 이후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이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인기 IP 기반이 아닌 신규 모바일게임들이 등장한다는 것도 차이점이다. 지난 1년 여간 모바일시장은 온라인 혹은 다른 콘텐츠에서 넘어온 IP 게임들로 넘쳐났다. 그 결과 온라인시장과 비슷한 분위기가 만들어졌고 유명 IP가 시장을 차지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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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한 방정식은 어느 정도 공개됐다. 온라인게임과 비슷한 재미를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 과금 없이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게임, 확률성 뽑기가 없는 과금 체계 등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유저를 게임과 함께 하는 동반자로 인지하고 함께 나아가는 자세가 기본적으로 내포되어 있어야 된다.
신작 게임들이 나아갈 길은 가시밭길이지만 유저 중심의 서비스가 이어진다면 시장에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어 낼 수 있다.
게임인사이트 김도아 기자 press@gam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