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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라이브' 이광수가 정유미의 아픔에 같이 울어주었다.
이어 정오가 걱정이 된 상수는 정오의 집으로 갔다. 혼자서 술을 마시고 있던 정오를 본 그는 냉장고 안에 있는 남은 술병들을 챙겼다. 정오는 그에게 나가라고 했지만 상수는 차마 눈을 마주치지도 못한 채 발을 떼지 못했고, 정오가 먼저 옆방으로 가버리자 상수는 말없이 눈물을 흘렸다. 그날 상수는 밤새 정오가 있는 방 문 앞에서 정오를 지켰다.
다음 날에도 상수는 정오의 곁을 묵묵히 지켜주었다. 식사를 차리고 밥을 먹고 난 후에야 상수는 함께 차를 마시며, 정오가 못 다한 이야기를 애써 담담히 들어주었다. 정오의 말을 가만히 들어주던 상수는 "우리 뛸래? 나가자. 정오야, 뛰자, 우리" 라고 말하며 공원으로 나갔다. 상수는 달리던 걸음을 멈추고 그의 옆으로 가 차분하고 따뜻하게 "정오야" 라고 불렀다.
이광수는 염상수의 절제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안방극장에 깊은 울림과 따뜻함을 선사했다. 특히, 자신이 좋아하는 정오의 숨겨진 아픔을 들은 후, 슬픔을 애써 참아내며 그의 곁을 지켰던 상수가 눈물을 터뜨리는 장면에서는 시청자들을 먹먹하게 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한편, 이광수가 출연하는 tvN 토일드라마 '라이브(Live)'는 매주 토, 일 밤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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