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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우리가 만난 기적'이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역대급 웰메이드 드라마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초반에는 극명한 온도차가 느껴지는 송현철A(김명민 분)와 송현철B(고창석 분)의 집안으로 이 시대 다양한 가족의 모습을 대변했다. 남부러울 것 없는 형편이지만 불행한 쇼윈도 부부 송현철A 집안과 소박하지만 화목한 분위기의 송현철B 집안은 행복의 가치는 '부'가 결정짓는 것이 아니라는 만고불변의 법칙을 다시금 깨닫게 해줬다.
이어 사고 이후에는 송현철B의 영혼이 송현철A의 몸으로 살게 되면서 돌아갈 수 없는 본래의 가정을 향한 애틋함이 느껴져 가슴을 울렸다. 특히 남편이 떠난 후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편의점 아르바이트에서 보험회사로 이직한 조연화(라미란 분)와 연로한 나이에도 불구하고 공사장에 일을 하러 나서는 아버지 송모동(이도경 분), 딸 송지수(김환희 분)를 지켜볼 수밖에 없는 기막힌 상황은 보는 이들을 더욱 몰입하게 만들며 공감대를 높였다.
이처럼 '우리가 만난 기적'은 코끝을 찡하게 만드는 휴머니즘으로 감동을 선사, 인생을 돌아보게 만들며 안방극장에 기적 같은 변화를 일으키는 중이다. 소통이 부족한 요즘, 온 가족이 같이 웃고 울며 이야기꽃을 피울 힐링 타임을 선사하고 있는 '우리가 만난 기적'은 그래서 더욱 특별한 가치를 안겨주고 있다.
한편, 매회 흥미로운 전개로 본방사수를 부르는 KBS 2TV 월화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은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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