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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신은 믿는 사람이 당하는 거야. 믿지 않으면 배신도 없어"
이날 방송에서는 금태웅(정웅인)이 스스로 최정필(이정길)이 운영하는 사조직 '남산클럽'의 새로운 리더로 등극, 최정필을 강제로 물러나게 만드는 모습이 담겼다. 마약밀수로 비자금 형성이 어려워진 최정필은 러시아에서 온 빅토르장에게 비밀리에 투자 할 계획을 세운 후 자신의 사금고인 케이저축은행장에게 비자금 천억을 만들라고 지시했던 상황. 이를 알게 된 금태웅은 저축은행장을 찾아갔고, 이후 은행장은 옥상에서 떨어져 숨을 거뒀다. 자신의 비자금을 만들다 갑자기 숨진 저축은행장이 도박 빚으로 자살했다는 부고에 석연치 않아하던 최정필은 은행장의 장례식장에서 백준수로 온 사도찬(장근석)을 만났다. 사도찬은 최정필에게 은행장이 도박을 즐겨하지 않았다며 은행장의 죽음으로 누가 이득을 보는지 생각해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고, 이에 은행장을 금태웅이 살해했다고 확신한 최정필은 금태웅을 제외하고자 '남산클럽'을 소집했다.
하지만 '남산클럽' 모임에 참석한 금태웅은 평소와 달리 최정필을 마중조차 나오지 않은 데다, 최정필의 자리까지 차지하고 앉아있었다. 그리고 금태웅은 멤버들을 향해 "우리 남산클럽도 변화가 필요합니다. 더 깊고 더 센 리더십을 가진 진짜 리더 말입니다"라고 최정필을 배격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더욱이 자신을 제외시키려는 낌새에 최정필이 부들부들 떨며 분노하자, 금태웅은 "낙엽 지고 찬바람 불면 보내드리려고 했는데 좀 앞당겼습니다. 새로운 킹을 만들려면 킹메이커도 새로워야 하지 않겠습니까"라며 검사장과 모든 멤버들이 자신의 편에 섰음을 드러냈다. 최정필은 "니가 감히 쿠데타를 일으켜? 계춘식이 니가 죽였지? 그 천억으로 남산클럽 매수한 기가?"라면서 광분했지만, 금태웅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꽃은 폈을 때나 예쁘지. 시들면 추해지는 것 아니겠습니까"라면서 최정필을 짓밟아버린, 승자의 미소를 지었다.
그런가하면 이날 방송분 엔딩에서는 백준수(장근석)가 극악무도한 금태웅(정웅인)을 제 발로 찾아가는 모습이 담겨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사도찬은 금태웅의 함정에 빠져 뇌물 수수 혐의를 뒤집어쓴 채 업무 정지까지 받았던 상황. 이에 백준수는 크게 분노하면서 사도찬에게 이제 그만 꺼지라고 윽박질렀고, 곧바로 금태웅을 찾아가 "가짜 백준수라면 살만 합니까"라고 거래를 제안하는 모습으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시청자들은 "금태웅 이제 본색을 드러내는 군요", "최정필도 어떻게 보면 금태웅에게 이용당한 듯", "갈수록 이야기가 흥미진진해져요. 다음 주까지 어떻게 기다리나요!!", "금태웅 새로운 킹메이커로 부상해서 검사장부터 다 휘두르는 모습이 소름 돋네 소름 돋아", "정웅인 정말 악역 연기 최고", "정웅인 연기할 때 숨도 못 쉬겠더라", "지금껏 본 악역 중 역대급임"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스위치' 17, 18회 분은 오는 25일(수)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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