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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이세영과 김현준이 '박선영의 씨네타운'에 출연해 밝은 에너지를 발산했다.
최근 브라운관에서 활발히 활동했던 이세영은 "지금까지 했던 캐릭터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캐릭터는?"이라는 질문에 "드라마 '화유기'에서 선보인 좀비 역이다"라고 답했다.
이세영은 최근 종영된 '화유기'에서 삼장(오연서)의 피로 환생한 좀비 소녀 '진부자' 역을 맡아 연기력, 케미, 스타일링 삼박자의 조화를 이루며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세영은 좀비 역에 대해 "아직까지 여운이 가시지 않는다.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영화 '수성못'은 아르바이트와 편입 준비를 하며 인생 역전을 꿈꾸며 치열하지만 짠내나게 살던 희정(이세영 분)이 어느날 뜻하지 않게 수성못에서 일어난 실종 사건에 연루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블랙코미디와 미스터리를 결합한 장르영화로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공부도 취업도 쉽지 않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려 많은 공감을 자아낸다.
일찍이 아역으로 데뷔해 어엿한 성인 연기자로 변신한 이세영. 그 역시 '수성못'의 희정처럼 아역배우 출신이 아닌 성인연기자로 완전히 거듭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던 청춘의 경험들을 고백해 공감을 샀다. 이세영은 희영과 실제 자신을 연결지어 "영화에서 보면 오리배가 잔잔한데 밑에서는 아등바등 열심히 페달을 밟아야 하지 않나. 근데 별로 나아가지는 않고"라며 "학업에 집중하겠단 생각으로 성인이 돼 연기를 하려고 했을 때는 제가 생각했던 것과 많은 차이도 있었고 그래서 굉장히 힘들었다. 그땐 암담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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