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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키스 먼저 할까요' 감우성의 고백이 안방극장을 흔들었다.
법정을 나온 손무한, 안순진은 두 사람에게 특별한 곳인 동물원에서 마주했다. 이곳에서 두 사람은 마음을 열고 다시 서로 마주볼 것을 약속했다. 오래 전부터 이어진 슬픈 인연, 그로 인해 멀어졌던 거리, 다시 사랑을 확인하기까지. 둘의 애타는 마음이, 진짜 사랑이 오롯이 드러났다.
그렇게 안순진은 손무한의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두 사람은 조금 더 솔직하고 가깝게 서로의 삶에 스며들었다. 손무한이 딸 손이든(정다빈 분)을 애써 멀리하며 힘겨워할 때, 안순진은 곁에서 그를 포근히 감싸 안아줄 만큼. "내 당신의 기적이 돼보리다"는 손무한의 말이 유독 뭉클하게 와 닿은 것은 서로의 삶에 스며들고, 사랑에 잠식된 두 사람의 마음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안순진이 그토록 믿었던 변호사도 박회장에게 매수 당해 자취를 감췄으며, 손무한에게 남은 시간은 자꾸만 줄어들고 있다. 이 아픈 상황 속에서도 두 사람은 사랑을 선택했다. "망설이기에는 시간이 너무 없다"는 안순진의 말처럼, 이들은 사랑을 하기에도 시간이 여유롭지 않기 때문이다.
방송 말미 에필로그에서 손무한은 안순진에게 조심스럽게, 진심을 꾹 눌러 담아 "사랑해요"라고 고백했다. 이어 "사랑하고 있어요"라고도 했다. 손무한은 그 동안 누구에게도 사랑을 고백했던 적이 없다. 그런 그가 진심으로 사랑을 하고, 안순진에게 차마 고백할 수 없었던 마음을 털어놨다. 두 사람의 감정을 차곡차곡 따라온 시청자들에겐 어떤 달콤한 고백보다 애틋했고, 가슴이 시렸다.
먼 길을 돌아 진짜 사랑을 찾았다. 어떤 운명도 거스를 수 있을 만큼 큰 사랑. 이들의 진짜 사랑이 서로에게 기적이 되어줄 수 있을지, 이들 앞에 행복의 꽃길이 펼쳐질 수 있을지 시청자는 오늘도 애타는 마음으로 '키스 먼저 할까요' 다음 방송을 기다리게 됐다. 한편 '키스 먼저 할까요' 35~36회는 오늘(17일) 화요일 밤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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