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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라이브' 배우 정유미의 눈물이 안방극장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정유미는 말 한마디, 행동 하나로도 깊은 울림을 선사하고 있다. 12년 전 스스로를 먼저 돌보지 못했던 아픔과 자책으로 흘리는 눈물까지 한정오 그 자체가 된 그녀의 연기는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정오는 난 괜찮다고 세뇌하듯 살아 온 자신의 상태가 비정상적인 것은 아닌지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안장미(배종옥)의 위로에 가슴 속 응어리가 풀어진 듯 "난 문제 없는 건강한 애네요. 그냥 잘 견딘 거네요."라며 맑게 웃는 얼굴은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그 동안 정유미는 '로맨스가 필요해 2012' '연애의 발견' 등 드라마에서는 특유의 사랑스러움으로 연애 욕구를 자극하며 로코퀸으로서 입지를 굳건히 다져왔다. 이번 '라이브(Live)'를 통해 정유미는 말 못할 아픔을 간직한 채 성장한 한정오의 복합적인 내면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장르퀸으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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