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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슈가맨2' 명품보컬 앤과 이기찬이 소환됐다. 이기찬은 가수가 아닌 배우로 활동중인 깜짝 근황을 전했다.
이어 등장한 윤미래는 "우리나라 R&B 최고 여왕"이라고 소개했다. 정엽은 "음악의 이모"라는 애매한 힌트를 줬고, 인순이-빅마마-BMK-소찬휘 등 10대들의 기발한 오답들이 쏟아졌다. 이윽고 등장한 것은 '혼자 하는 사랑'-'아프고 아픈 이름' 등의 명곡을 남긴 가수 앤이었다. 윤미래는 남편 타이거JK와 함께 관중석에 등장해 "내 레전드다. 노래 들을 때마다 가수 그만두고 싶었다. 너무 잘하니까"라며 출연을 축하했다.
앤은 미국 LA의 음악대학 'MI'에서 음악을 가르치는 한편, 박효신-윤도현-임재범 등의 음반에 참여해왔다고 밝혔다. '불후의명곡'-'나는가수다' 등의 러브콜도 받았지만,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아 참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교회 친구였던 솔리드 정재윤의 부탁으로 처음 녹음실에 들어간 순간 '아 난 가수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사실 제 첫 남자친구"라고 깜짝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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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찬은 최근 가수가 아니라 배우로 활동중인 근황을 전했다. 이기찬은 "오디션을 통해 미국 드라마 '센스8'에 출연했다. 배두나씨 동생 역"이라고 설명했다. 배우에 전념하면서 OST 활동만 조금씩 해왔다는 것. 이기찬은 "'감기' 덕분에 저작권 협회 정회원이 됐다. 아시다시피 돈이 좀 들지 않냐"고 설명했다. 이에 유재석은 "저도 '압구정날라리' 덕분에 일반 회원이 됐다. 지난달에 저작권료가 330원 들어왔더라"고 웃었다.
이기찬은 "아파보여야 세일즈가 된다고 했다", "당시엔 발라드 하나 히트 치면 그다음엔 댄스곡을 하는 게 관행이어서 '비바 내사랑'이란 라틴계 댄스곡을 했었다" 등 웃픈 과거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정엽, 나얼, 옥주현, 이수영 등이 데뷔한 루트인 '별밤 뽐내기' 출신 가수였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이기찬은 '또한번 사랑은 가고'와 '플리즈', '미인'에 이어 '비바 내사랑'까지 열창해 팬들을 열광시켰다.
이기찬은 노래를 그만두게 된 이유로 "노래가 재미없다고 느낀 순간이 있었다. 그때 연기라는 새로운 길을 찾았던 것 같다"면서 "오디션에서 100번 떨어지는 게 목표"라며 배우를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이어 정엽&영준의 '2018 혼자하는사랑', 비투비의 '2018 감기' 무대가 펼쳐졌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