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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C "내 이혼이 당신의 어디를 아프게 했나" 첫 심경고백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8-04-14 13:52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김C가 처음으로 이혼에 대한 심경을 털어놨다.

'뜨거운 감자' 리더 김C는 최근 허핑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혼 후 강요된 공백기와 행복을 추구하는 현재의 삶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2014년 당시 이혼과 새 연인에 대한 구설수로 세간의 도마에 올랐다. 아내와 1년 전 합의 이혼을 했다는 소식이 뒤늦게 전해진 후 다음날 유명 스타일리스트와 열애 중이라는 보도가 전해지며 호사가들 사이에서 말 그대로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지난 2월 발표한 새 싱글 '중력의 여자'로 돌아온 김C는 "여전히 개인의 행복이 인생의 가장 큰 관심사"라고 말했다.

김C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혼 후)나와 내 가족들이 지금 어떻게 됐는지.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데, 세상만 그렇게 바라본다"며 "왜 그렇게 남들 일에 관심이 많고, 왜 그렇게 타인에 대해 쉽게 판단하려고 할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내가 당신한테 무슨 피해를 줬는데? 이렇게 물어보고 싶은 마음"이라며 "내 이혼이 당신에게 무슨 피해를 준 건가? 어디가 아픈 건데? 나로서는 납득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로 인해 의도치 않은 공백기를 가진 시간도 회상했다. 김C는 "강요된 공백기였다. 방송에서 내가 출연하는 걸 원치 않았다. 출연이 번번히 번복됐다. 나중에는 내가 먼저 '괜찮느냐'고 물어볼 정도였다. 담당자가 놀라며 윗선과 상의하면 역시나 취소됐다"며 "그런데 지난 1년 동안 우리나라가 혼란스러웠을 때, 방송국 사람들이 방송장악에 맞서 싸울 때는 또 나를 부르더라. 지지하는 인터뷰를 해달라고 말이다. 필요할 때 부르고 내가 필요할 땐 아무도 없었다"고 언급했다.

공백기 동안 음악이 싫증으로 다가온 적도 있었다고. 김C는 "그래서 새 악기를 만지기 시작했고, 전자음악도 다루며 디제잉에 빠졌다. 테니스를 시작하기도 했다"며 "잠깐 독일에 머무는 동안 음악적 성장도 느꼈다"고 설명했다. 그의 옆에는 항상 사랑하는 연인과 두마리의 반려견이 함께 했다.

한편 김C는 2000년 뜨거운 감자 1집 앨범 '나비(NAVI)'로 데뷔한 이래 '김C의 뮤직쇼' DJ로 활약했다.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천하무적 토요일-천하무적 야구단', MBC '무한도전'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다큐 캐릭터의 반전미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혼 후 공백기를 가지다 2016년 MBN '여행생활자 집시맨' MC로 방송에 복귀한 김C는 지난 2월 '뜨거운감자'의 새 싱글 '중력의 여자'를 발표했다.

lyn@sportcs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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