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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윤상현이 아내 한혜진과 딸 이나윤을 향한 감출 수 없는 애정과 그리움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도영은 자신을 보기 위해 먼 길을 온 샛별에게 애정 어린 걱정을 드러냈다. 이에 샛별은 도영에게 "길 잃어 버려도 괜찮아. 아빠 냄새 쫓아가면 되니까"라며 답했고 도영은 샛별의 대답에 또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샛별은 도영이 계속 걱정하자 핸드폰을 건넸다. 이는 샛별이 도영을 위해 진태를 졸라 산 커플 핸드폰. 샛별은 도영의 핸드폰 배경화면을 자신의 얼굴로 해 놓은 것은 물론, "1번은 나야. 엄마가 보고 싶을 땐 2번. 할아버지가 보고 싶으면 3번"이라며 해맑은 얼굴로 종알거렸다. 도영은 신나서 떠드는 샛별의 모습을 놓칠세라 샛별에게 시선을 고정시켰고 눈물이 그렁그렁하게 맺힌 도영의 눈빛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도영은 샛별을 데려다 주던 중 다혜에게 자신을 집으로 데리러 오라는 연락을 받았다. 도영은 샛별을 지하철 역에 내려 주고 다혜에게 향하는 길에 "사랑해, 아빠"라는 샛별의 문자를 받았다. 샛별의 문자에 도영은 결국 "차 돌리세요. 차 돌리라고!"라 다급하게 외치며 다혜가 아닌 샛별을 찾아가 집까지 데려다 주었다.
한편 샛별은 도영과 진태의 대화를 모두 들은 후 도영을 위로하고자 자신의 목소리가 담긴 이모티콘을 보내며 애교를 부렸다. 현주를 향한 그리움과 서운함, 분노 등 복잡한 심정으로 집을 나선 도영이 샛별의 문자에 결국 참아왔던 눈물샘을 폭발시켜 보는 이들까지 눈시울을 붉어지게 만들었다. 이처럼 도영이 아내 현주와 딸 샛별에 대해 변함없는 애정과 그리움을 간직한 모습들이 공개됨에 따라 향후 아내의 오해를 깨닫고 가족을 품에 안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 과정에서 윤상현은 아내 한혜진과 딸 이나윤을 떠올리며 절절한 눈빛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목소리만 들어도 눈물이 맺혀 가족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게 했다. 무엇보다 윤상현이 유인영과의 약속을 저버리고 이나윤에게 달려간 장면에서 "샛별아"하고 부르자 달려오는 샛별을 와락 품에 안으며 순식간적으로 눈가를 적셔 부성애를 고스란히 표현해냈다. 그런가 하면 장용에게 한혜진에 대한 분노와 서운함을 쏟아내는 장면에서 윤상현은 호흡까지 미세하게 컨트롤하며 절제된 격앙을 완벽하게 표현,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윤상현의 눈물샘 자극하는 가족 사랑에 각종 포털 사이트와 SNS 등에서는 "도영이 차 돌리라고 했을 때 울컥했다", "윤상현 눈에 눈물 맺힐 때마다 같이 눈시울 붉어졌다", "너무 울었다. 자식 있는 부모라면 완전 공감할 듯" 등 밤새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MBC 수목 미니시리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는 삶의 끝자락에서 예기치 않게 찾아온 사랑, 설레고 찬란한 생의 마지막 멜로 드라마. '손 꼭 잡고'는 매주 수, 목 밤 10시 MBC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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