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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한국 예능 최초 남극행에 도전한 '정글의 법칙'은 도전보다 더 큰 선물을 받고 돌아왔다."
눈과 얼음의 나라, 혹한의 추위가 지켜낸 원시의 아름다움이 존재하는 땅 남극을 화면에 담아낸 '정글의 법칙'. 무엇보다 이번 프로젝트는 '영원한 족장' 김병만을 필두로 앞서 마다가스카르, 보르네오, 통가, 그리고 남극까지 생존 도전에 나선 '전천후 여전사' 전혜빈, 뉴칼레도니아 편에 이어 남극에 도전한 '정글 피지컬' 김영광이 가세해 '얼음 바다 위 태양의 닻을 올려라'라는 생존 콘셉트를 소화했다. 이들은 남극에서 생활하는 4박 5일동안 태양열 에너지만을 이용해 생존에 도전했고 눈과 얼음으로 만든 집 이글루 안에서 의식주를 해결했다고 밝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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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병만은 "나의 오른팔이자 사다리 역할을 했다. 내가 키가 작아 팔이 안 닿으면 김영광이 와 해결해줬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전혜빈 역시 "김병만이 최근 허리 부상을 당해 무거운 짐을 나르거나 심한 움직임을 하기 힘들었다. 그때마다 김영광이 달려와 모든 어려움을 손수 도맡았다. 수 많은 오른팔이 있겠지만 특히 김영광은 김병만의 최애 오른팔이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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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병만은 "추위를 이기기 위해 살을 찌우기도 했다. 영하 60도라고 하던데 가기 전 추위를 견디기 위해 살을 찌운다고 하더라. 나도 많이 먹으면서 4kg를 찌웠다. 내 키에 4kg을 찌운거면 김영광이 15kg 찌운 것과 같다. 그래도 살을 찌운 게 많이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음 도전 목표에 대해 "사람의 욕심이 끝이 없다. 남극을 갔으니 다음엔 북극에 가고 싶다. 정말 기회가 된다면 꼭 한 번 가고 싶다. 추위는 그때가서 생각하겠다. 북극에 갈 때 더 많이 먹고 추위를 이기겠다. 북극에 가서 북극곰을 만난다면 콜라를 건네주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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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살아서 돌아가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힘들었다. 고산 증세가 심했는데 그 고통이 말할 수 없었다. 물론 촬영장에서 상주하는 의사도 있었지만 두려웠다. 살아만 돌아가자며 버텼다"고 말했다.
한편, '정글의 법칙 in 안타티카'는 '정글의 법칙'의 남극 프로젝트 중 하나로 병만족이 대한민국 예능 최초 남극 안타티카를 촬영, 그곳에서 펼치는 생존기를 담았다. 이번 특집은 김병만, 전혜빈, 김영광이 가세했고 가장 오랫동안 '정글의 법칙'을 이끈 김진호 PD가 연출을 맡았다. 오는 13일 밤 10시 첫 방송 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