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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윤종빈 감독의 신작 '공작'이 제71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의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공식 초청되는 쾌거를 이뤘다.
'공작'이 초청된 비경쟁 부문의 '미드나잇 스크리닝'은 액션, 스릴러, 느와르, 호러, 판타지와 같은 장르 영화 중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소수의 작품을 엄선해 초청하는 섹션이다. 새로운 장르 영화의 문법을 기대하는 영화 팬들이 큰 관심을 가지는 부문이며, 이 부문에 소개된 영화들은 대중에게도 큰 사랑을 받은 경우가 많았다.
한국 영화로는 '달콤한 인생'(2005), '추격자'(2008), '부산행'(2016), '불한당: 나쁜놈들의 세상'(2017) 등이 해당 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
CJ E&M은 2005년 '달콤한 인생'(비경쟁 부문), 2007년 '밀양'(경쟁 부문), 2008년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비경쟁 부문), 2009년 '박쥐'(경쟁 부문), '마더'(경쟁 부문), 2014년 '표적'(비경쟁 부문), 2016년 '아가씨'(경쟁 부문), 2017년 '불한당: 나쁜놈들의 세상'(비경쟁 부문)에 이어 2018년 '공작'(비경쟁 부문)까지 총 9편의 영화를 칸 국제영화제에 진출 시켰다.
윤종빈 감독은 "설렘의 기억을 간직한 칸 국제영화제에 다시 초청받게 되어 영광이다. 긴 시간 함께 영화를 만들어온 '공작' 스태프와 배우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초청 소감을 밝혔다.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실화 모티브의 첩보극이다. '군도:민란의 시대', '범죄와의 전쟁'의 윤종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 등 개성과 연기력을 겸비한 선 굵은 남자 배우들이 출연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에서는 오는 여름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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