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SC이슈]'이창동 진출·홍상수 탈락' 칸영화제, 희비 엇갈린 두 거장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8-04-12 19:07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칸이 사랑하는 두 감독의 희비가 엇갈렸다. 이창동 감독은 8년만의 신작으로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게 됐고, 홍상수 감독의 신작은 진출에 실패했다.

제71회 칸국제영화제 측은 12일 오전 11시(현지시각, 한국 시간 6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초청작 리스트를 발표했다.

공식 초청작 중 경쟁부문에 포함된 한국 영화는 이창동 감독의 8년만의 신작이자 유아인·스티븐 연이 주연을 맡은 '버닝'이 유일했다. 이로써 이창동 감독은 네 번째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

이창동은 지난 2000년 비경쟁부문인 감독주간에 초청된 '박하사탕' 이후로 내놓는 작품마다 칸의 부름을 받았다. 특히 2007년 경쟁부문에 진출한 '밀양'으로 주연배우 전도연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기며 '칸의 여왕'이라는 타이틀을 선물한 바 있다. 또한 2010년에는 '시'로 또 다시 경쟁부문에 진출, 갱상을 받는 쾌거를 거둔 바 있다. '시' 이후 8년만에 내놓은 '버닝'이 수상의 영광까지 누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반면 이창동 감독과 더불어 칸이 사랑하는 대표적인 한국 감독인 홍상수과 그의 연인이자 페르소나 김민희가 함께한 신작 영화는 경쟁부문 진출에는 실패했다.

이날 발표된 비경쟁 부문에도 1편의 한국 영화가 포함됐다. 윤종빈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이 출연한 신작 '공작'은 비경쟁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에 진출한 것. 이로써 한국 영화는 지난 2016년 '부산행', 2017년 '악녀'에 이어 3년 연속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에 진출하게 됐다.

한편, 제71회 칸영화제는 내달 8일 개막해 19일까지 12일간 프랑스 칸에서 축제를 이어간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