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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윤상현이 한혜진과 김태훈의 사이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알고보니 남진태도 아내의 수술을 말렸지만, 아내가 딸 남현주를 위해 수술을 자처한 것. 그동안 아버지를 원망했던 남현주는 아버지를 안으며 "미안해요. 아버지 나 수술해야해. 난 상관없는데 샛별이 살려야지"라며 이어진 모정이 아버지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했다.
김도영(윤상현)은 신다혜(유인영)에게 "이번에도 최준(허태희)의 설계도가 나 보다 점수 높으면 내가 깨끗이 포기할게"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신다혜는 "남현주에게 돌아가고 싶으면 돌아가라. 구실 만들지 않아도 된다"고 발끈하자, 김도영은 "그런게 아니다. 다혜가 사랑하던 김도영으로 돌아가고 싶다"라며 변화된 모습을 보였다.
김도영은 "진짜 내껄 찾고 싶다. 진짜 김도영의 설계도"라며 사무실 식구들과 함께 2차 설계에 박차를 가했다. 신다혜에게 "죽어가는 날 살렸다. 내가 너무 고마워하는거 알지"라고 하면서도 가족사진을 보며 눈시울을 붉혀 혼란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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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에 빠진 장석준을 찾은 병원장(김용건)은 "해경이 소원이 뭔지 아나. 자네한테 수술을 받는거였다"라며 장석준의 죽은 아내를 언급했다. 장석준은 "살겠다는 의지가 기적을 만들어내고 있다"라며 환자의 의지가 중요한 문제임을 주장하며 "죽은 해경이가 돌아오지 않겠지만. 죽는 순간 곁에 있어주지 못한 해경이한테 용서를 빌 수 있겠다"라고 이야기했다.
그 사이 남현주는 병원을 떠났다. 남현주는 윤홍숙에게 "나 좋아지는 사람이 있었는데 실연당했다"고 고백했고, "네가 다니는 병원 의사겠지"라는 윤홍숙의 말에 웃었다. "나 뇌종양 아니래. 의사들이 잘 못 알았대"라고 웃으며 돌아선 남현주는 택시 안에서 참을 수 없는 고통을 느꼈다.
신다혜와 생일 축하 파티를 하려던 김도영은 윤홍숙(이미도)의 전화를 받고 '병원'을 듣게 됐고 걱정된 그는 집으로 찾아갔다. 비틀거리는 남현주를 보고 놀란 김도영이 다가가려 했지만 장석준이 먼저 나타나 끌어 안았다. 장석준은 "죽은 내 아내를 살리고 싶은게 아니야. 당신을 살리고 싶은거지"라는 마음을 전했다. 결국 김도영은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는 아내의 말을 믿게 됐다.
다음날 집으로 찾아 온 김도영은 "당신 혹시 병원다녀?"라고 물었다. 부인하는 남현주에게 김도영은 "나 차생겼다. 다 같이 뷔페 먹으러 갈까 했는데"라며 아무렇지 않은 척 했고, 남현주 역시 "당신이랑 헤어지기로 한거 후회되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지난 밤 다른 남자 품에 안긴 남현주의 모습이 떠올라 집을 떠낫고, 뒤늦게 알아차린 남현주는 쫓아갔지만 붙잡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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