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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가보자."
지난 6회에서 동훈(이선균)은 도준영(김영민) 대표와 아내 윤희(이지아)의 외도 사실을 확인했다. 지난봄, 갑작스레 자신에게 친근하게 구는 준영을 보고 한눈에 '나에게 죄진 게 있다'라고 생각했던 동훈의 예감이 맞아떨어진 것. 더구나 아닌 척 자신을 견제하며 뇌물수수까지 엮어 회사에서 잘라내려던 준영의 진짜 이유가 다름 아닌 윤희와의 외도였음이 밝혀져 동훈에게 더 큰 충격을 줬다.
'모르는 척하는 게 의리고 예의인 어른의 세계'에 익숙한 동훈은 아내의 외도라는 믿을 수 없는, 혹은 믿고 싶지 않은 진실을 모르는 척하고 싶었다. 하지만 자신이 알아버린 이상 아무 일이 될 수 없음을 깨달았기 때문일까? 6회 방송의 말미 동훈은 결단을 내린 듯 장회장(신구)과 준영이 있는 캠핑장을 찾았다. 이어지는 7회 예고에서 "어디 한 번 쫄아보라 이건가?"라며 큰소리치는 준영과 "머리 굴리지 말고 있는 그대로 대답해"라는 동훈. 그리고 지안을 향하는 듯한 준영의 "박동훈 건드리지 마"라는 대사는 캠핑장에서의 만남 이후 이들의 관계에 지갗동이 올 것을 예고한다.
'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 치유해가는 이야기. 오늘(11일) 밤 9시 30분 방송되며, 국내 방영 24시간 후 매주 목, 금 밤 9시 45분 tvN 아시아를 통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도 방영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