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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한혜진-장용의 가슴 뭉클한 '부녀 백허그'가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공개된 스틸 속 한혜진은 캐리어를 끌고 집을 나서고 있다. 약물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향하는 그가 다시 돌아오지 못할 듯 쉽게 발걸음을 떼지 못하는 모습이 애처롭다. 더욱이 또 다른 스틸 속에서는 결국 눈물이 터져 손으로 입을 막는 모습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미어지게 만든다.
무엇보다 한혜진과 장용의 애틋한 백허그가 안타까움을 극대화시킨다. 아픈 딸을 떠나 보내는 장용은 주체할 수 없는 감정에 복받쳐 눈물을 쏟아내고 있다. 이에 한혜진은 장용을 뒤에서 감싸 안아주며 그를 위로해 주고 있다. 딸의 건강을 걱정하며 한 없이 슬퍼할 장용을 위해 한혜진은 울컥 올라오는 눈물을 삼키며 애써 담담한 척하는 모습. 하지만 누르기 어려운 슬픔은 한혜진의 눈시울을 점차 붉게 물들이고 있어 가슴을 아리게 한다. 특히 서로의 손을 꼭 움켜쥔 두 사람의 모습에서 서로를 걱정하는 부녀의 깊은 슬픔이 드러나며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든다.
MBC 수목 미니시리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는 삶의 끝자락에서 예기치 않게 찾아온 사랑, 설레고 찬란한 생의 마지막 멜로 드라마. '손 꼭 잡고'는 오늘(11일) 밤 10시 MBC를 통해 13-14회가 방송된다. <사진> MBC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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