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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쥬얼리와 원투의 소환으로 흥겨운 추억을 공유했다.
유재석 팀의 슈가맨은 신화의 이민우가 제보했다. 그는 "오랜 가요계의 역사를 써내려간 이 팀이다. 이 분들과 여러 번 작업을 했었는데, 특히 이 곡은 대박이 났다"라며 "아쉽게 해체했던 분들이라 이 분들을 다시 한 번 무대에서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제보 사연 만으로 '슈가맨' 사상 최초 10대에서 첫 불이 나왔다. 이후 10대 뿐만 아니라 많은 세대에서 공감을 얻어 100불의 성공을 예상했다.
결국 전주에서 100불을 달성, 최단시간을 기록한 슈가맨과 송은 쥬얼리의 '베이비 원 모어 타임'이다. 박정아는 "'베이비 원 모어 타임'으로 활동한 3기 멤버 완전체다. 10년 만의 무대다"라고 인사했다.
특히 지난해 '님과 함께' 촬영 중 제작진과의 불화와 욕설논란에 휩싸여 자숙 기간을 가진 서인영은 "온전히 저를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반성도 많이 했다"라며 "'죄송합니다' 한 마디를 하고 싶다. 그 말을 그동안 못 했다.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눈물을 흘렸다.
또한 박정아는 "내가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자고 제안하면서 더 시간이 흐르기 전에 기회가 왔을 때 같이 인사를 드리는 것이 어떨까 생각을 많이 했다"고 다독였다.
쥬얼리는 4기까지 10명의 멤버들이 있다. "다 함께 모인 적이 있냐"는 질문에 박정아는 자신의 결혼식에 1~4기까지 멤버들이 다 함께 모여 축가를 부른 영상을 공개해 감동을 자아냈다.
먼저 탈퇴를 한 박정아는 "너무 지쳐있었다.
함께 탈퇴한 서인영은 "정아 언니 없는 쥬얼리를 이끌어갈 자신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후 완전히 쥬얼리라는 그룹이 사라진 것에 대해서는 "언니들의 존재감이 너무 컸다.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쥬얼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고, 박정아는 "마지막으로 바람이 있다. 콘서트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팬 분들을 위해서 콘서트를 꼭 하고 싶다"는 소원을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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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두 사람은 4년 전 'DJ원투'로 재결합해 활동하고 있다. 두 사람은 "언더계에서 인기 많았던 구준엽을 추종하던 '칠준엽' '팔준엽'으로 만나게됐다"라며 "각자 활동하다 2002년 월드컵 당시 JYP 식구들과 우연히 만나 신나게 한 바탕 놀았다. 박진영 씨가 '저 돌아이 누구야. 회사 한번 들어와라'고 했다. 가자마자 오디션 필요없다. 바로 계약하자고 했다"는 비하인드를 전했다.
쥬얼리 서인영과 함께 활동한 '못된여자1'의 인기에 힘입어 '못된여자2'도 큰 인기를 모았다. 하지만 잘해보고 싶은 욕심이 앞선 오창훈은 "감정을 듬뿍 담기 위해 노력하다 가사 실수를 했다"는 에피소드와 영상을 공개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이날 서인영과 원투의 '못된여자' 무대가 그려져 감동을 안겼다.
원투는 해체한 이유에 대해 "16,17년 정도 함께 지냈다. 그러다 권태기가 찾아왔고 그냥 한 마디로 '그만하자'했다"라며 "이후 3년 동안 아무 연락도 없이 지냈다"고 이야기했다. 오창훈은 "3년 만에 호범이 생일에 문자를 보냈는데 답장이 왔다. 내용은 '지금 당장 만나'였다. 그래서 함께 DJ로 활동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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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