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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60대의 사랑이 이렇게 설렐 줄은 몰랐다.
이미연은 자존심 때문에 버스 정류장에 나가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했고, 박효섭은 "그날 우리가 만났어도 어차피 아무데도 못 갔을 거야. 그날은 버스도 안 다녔다"고 말했다. 이에 이미연은 박효섭이 약속을 지켰다는 걸 알았고, 박효섭은 "그때는 그게 널 위한 일이라 생각했다"고 사과했다.
박효섭의 큰 딸 박선하(박선영)와 막내 박현하(금새록)는 아버지의 수상한 행동에 이미연을 찾아갔다. 이미연은 이혼한 전 남편의 아들 문식(김권)과 함께 살고 있지만 그조차 믿을 수 없었다. 그런 이미연에게 박효섭은 둔하고 센스없고 재미 없고 촌스럽지만 믿을 만한, 절대 안 변할 것 같은 유일한 사람이었다. 이에 이미연은 박효섭의 딸들 앞에서 "내가 접수할게. 네 아빠"라고 선언했다.
설레는 황혼 로맨스에 '같이 살래요'의 시청률도 상승했다. 이날 방송된 '같이 살래요'는 28.3%(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23.2%)보다 5.1% 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자 자체 최고 기록이다. 종전의 자체 최고 시청률은 6회가 기록했던 27.7%였다. 이로써 '같이 살래요'는 부동의 주말극 1위임을 공고히 했다. 비슷한 시간대 방송된 MBC 주말극 '부잣집 아들'은 3.1%, 10.5%, 9.1%, 9.5%의 시청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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