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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김흥국 측이 성추행 추가 고발자 A씨의 주장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A씨는 자신을 김흥국과 30년 간 알고 지냈던 지인이라 소개하며 "김흥국이 2002년과 2006년 월드컵 당시 수차례 성추행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대표팀이 승승장구하면서 김흥국과 일행들은 여성들과 함께 술을 마셨다. 당시 김흥국이 (마음에 드는 여성을) 찍어 추행을 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에도 김흥국은 한국에서 온 여성들과 술을 마셨고, 마음에 드는 여성이 있으면 도수가 높은 담금주를 먹여 여성이 술에 취해 정신을 못 차릴 때 추행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흥국은 "사실 무근이다. A씨가 누구인지 짐작이 간다. 개인의 이해관계와 감정에서 나를 무너뜨리려고 나온 음해다. 이 정도로 위험한 주장을 하려면 본인 신분을 밝히기 바란다.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발 하겠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2002년, 2006년 월드컵때 항상 응원팀과 함께 다녔고 전혀 그런 일이 일어난 적 없다. 혹시나 해서 응원팀에 확인해 본 결과 다들 그런 일이 없었다며 황당해 했다"고 덧붙였다.
카페 아르바이트생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도 "당시 A씨가 운영하는 카페가 장사가 잘 안돼 많이 도와주려 애썼다. 그런 상황에서 아르바이트생을 어떻게 했다는 주장이 나올 수가 없다"고 부인했다.
또 "최근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고 당혹스럽다. 하루 빨리 모든 조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고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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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김흥국 측은 "성폭행은 사실 무근"이라고 강력하게 입장을 피력했다. 이와 함께 당시 술자리에 동석했다는 목격자들이 입을 모아 김흥국의 무죄를 증언하고, B씨가 김흥국에게 1억 5000만 원을 요구했다는 사실까지 공개되며 충격을 안겼다.
이에 김흥국은 3월 20일 B씨에게 2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그리고 3월 26일 B씨가 다른 남성 2명으로부터 혼인빙자사기 혐의로 피소됐다는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다. 어쨌든 김흥국은 5일 피의자 신분으로 광진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는다. 김흥국 역시 B씨를 맞고소한 상태다.
김흥국 측 관계자는 "내일 경찰 소환조사에 대해서는 성실히 임할 계획이다. 이미 김흥국 외에 남자 피해자 두 명이 더 형사 고발을 했다. B씨는 혼인빙자 사기로 조만간 구속 기소 될 예정이다. 김흥국은 잘못한 게 없기 때문에 경찰 조사에서 떳떳하게 모든 걸 다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