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C초점] 이종수, 빚 떠넘기고 7일째 잠적...소속사 "지원중단" 최후통첩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8-04-04 12:12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잠적으로 신의를 저버렸다. 이종수가 점적한 이후 경찰에 피소됐지만, 소속사와의 연락도 두절된 상태이며 모든 사태의 수습 역시 소속사가 책임지고있다. 사건 이후 일주일, 이종수는 여전히 연락이 되지 않는다.

지난달 28일 지인 A씨의 돈을 편취한 혐의로 경찰에 피소된 사실이 알려졌던 이종수는 당시 전화기를 꺼둔 채 연락이 두절된 상태였다. 이종수는 지인의 결혼식 사회를 봐주기로 약속하고 전날 계좌로 돈을 입금 받았으나 결혼식 당일 잠적한 뒤 휴대전화를 꺼둔 채 연락이 두절됐다. A씨는 이종수의 행방을 찾다 결국 28일 오전 서초경찰서에 이종수를 고소했다.

A씨는 지난 2일 이종수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다. 이종수가 나타났기에 가능했던 것이 아닌, 소속사 측의 대처 덕이었다. 이종수의 소속사는 28일 당시 "소속사는 본인에게 진위여부를 확인하기에 앞서, 인생의 중차대한 결혼식을 기분 좋게 시작하지 못하게 만든 점 깊이 사과를 드리며, 고소인의 피해를 우선적으로 보상해드리도록 하겠다"며 "또한 고소인의 지인께서 다른 사회자를 급히 섭외하며 발생한 섭외비용 또한 상호 협의 후, 보상해 드릴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종수의 대처가 아닌, 소속사의 대처가 빠르게 이뤄진 결과로 고소인은 2일 고소를 취하했다.

그러나 이와는 별개로 여전히 이종수와는 연락이 닿지 않는 중이다. 그동안 소속사에 미친 피해 역시 규모가 크다. 소속사 측은 현재 이종수가 잠적한 상황을 악용해 사실여부가 판단되지 않은 사건을 빌미로 이종수에게 금전적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소속사 사무실과 매니지먼트 관계자들에게 전화를 해 금전적 보상을 하지 않으면 고소를 하겠다거나 언론인터뷰를 하겠다며 협박을 하는 사례도 발생했다. 이에 소속사 측은 사실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일로 협박을 당할 시 회사 차원에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고소는 취하됐지만, 이종수는 결국 모든 것을 잃게됐다. 전속계약 계약서 하나 작성하지 않고, '인간적 의리'와 '신뢰'로 현재까지 연예활동을 지원해왔던 소속사 국엔터테인먼트도 그에게 마지막 통보를 했기 때문. 국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이종수가 고소사건에 대해 해명 또는 사과를 하지않거나 계속 연락이 닿지않는다면 이종수의 매니지먼트업무에서 모든 지원을 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종수는 85만원이라는 금액에 대한 피해와 더불어 인생의 한 번 뿐인 결혼식에도 씻을 수 없는 당혹감과 상처를 남겼으며 동시에 지난 2005년부터 약 13년간 함께 일해왔던 소속사와의 신뢰까지 저버리는 등 주변인들에게도 상처를 남긴 상태가 됐다.

현재 이종수의 거취에 대해서는 다양한 설이 존재한다. 미국행설과 한국의 한 헬스장에서 목격됐다는 목격담 등 그의 행방을 두고도 여러 말이 오가고있는 중이다. 이에 소속사 측은 이종수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시도하고있지만, 여전히 연락은 닿지 않는 상태라고. 지난 13년, 긴 세월동안 신의로 함께했던 소속사는 이종수에게 마지막 기회를 줬다. 어디선가 이종수가 이 사태를 지켜보고 있다면, 어떤 방식으로도 답을 해야 할 때다.

lunamoon@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