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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같이 살래요' 유동근과 장미희가 재회했다.
앞서 우아미(박준금)는 박선하와 차경수를 갈라놓기 위해 회사로 찾아갔지만, 동생이 해아물산 며느리라는 말에 마음을 고쳐먹었다.
우아미는 선하의 동생이 결혼할 때 한 몫 해줄거라고 기대하며 갈등을 예고했다.
한편 박현하(금새록)는 일감이 없다는 박효섭에게 저번에 그 손님(이미연)에게 사과하고 다시 수제화 주문을 받자고 권했다.
이에 박효섭은 이미연에게 전화를 걸어 "자리에 못가서 정말 죄송하다. 지금까지 손님과 약속을 한 번도 어긴 적 없다. 예상치 못한 사람을 만나 그렇게 됐다"라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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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연은 과거 박효섭과의 일을 떠올렸다.
이미연(정채연)은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결혼하기 싫다며 박효섭과 도망치려 했다. 그러나 그 자리에는 박효섭이 아닌 아버지가 찾아왔던 것.
이미연은 "손님에겐 어긴 적 없는 약속, 나에겐 어겼다. 늦었다"라며 사과를 거부했다.
그 시각 박유하(한지혜)는 채희경(김윤경)이 채은수(서연우)의 어린이집 등원을 막아서자 울분을 토했다.
특히 박효섭과 상가 주민들은 독촉장이 날라오자 당황스런 표정을 지었다.
가족들 모두 박효섭이 빚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걱정을 쏟아냈다.
재개발 사업 설명회 당일, 이미연은 옛 동네에 아직까지 정자가 남아있다는 말에 정자로 향했다.
이미연은 그곳에서 박효섭과 재회했다.
박효섭은 "미연아, 너 어떻게. 몸은 괜찮아?"라며 이미연과 그의 아버지의 추억을 대신해서 회상했다.
이후 이미연은 양대표(박상면)에게 "여기서 태어났고, 여기서 자랐다. 아버지가 부도나고 빚쟁이들이 오기 전까지 여기는 전부 내 세상이었다"며 "남은 거 하나 없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남은게 있네요"라고 말했다.
얼마 뒤 이미연은 재개발 사업 설명회로 향했고, 문 앞에서 박효섭의 "그깟 돈으로 사람을 사지로 모는 지 얼굴하면 보자 그래"라는 말에 머뭇머렸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