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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를 시작으로 배틀그라운드, 포트나이트 등의 슈팅게임이 'RTS', 'MOBA' 장르를 잇는 차세대 e스포츠 종목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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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서든어택이나 크로스파이어, 스페셜포스 등이 현재까지 e스포츠 대회를 꾸준히 개최중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다만 국내의 경우 스타크래프트부터 시작된 인기 e스포츠 계보가 리그오브레전드의 혜성 같은 등장으로 슈팅게임이 아닌 MOBA 장르로 향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오버워치는 이미 '오버워치 리그'와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를 개최하며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지난 1월 개막한 오버워치 리그는 미국에서 진행되는 일정으로 인해 환경이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매 경기 수만 명이 리그를 시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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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와 포트나이트 역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현시점에서 e스포츠에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배틀그라운드다. 지난해 크고 작은 e스포츠 대회로 기반을 다진 배틀그라운드는 올해 '2018 상반기 펍지 코리아 리그(이하 PKL: PUBG KOREA LEAGUE)'를 투어시스템으로 시범적으로 진행한다.
이미 'APL(아프리카TV PUBG 리그) 파일럿 시즌'과 'PSS 베타(PUBG 서바이벌 시리즈 베타)', 'PWM (PUBG Warface Masters) 파일럿 시즌'을 많은 유저들의 뜨거운 관심과 함께 마무리한 만큼, PKL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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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게임즈 코리아 박성철 대표는 "e스포츠는 유저 수에 따라 자연스럽게 활성화될 것이다. 포트나이트를 즐기는 유저가 늘어나면 e스포츠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슈팅게임의 e스포츠 성공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관전 시스템의 발전으로 중계 수준이 향상됐을 뿐만 아니라, e스포츠로 발전하기 위한 '보는 재미'를 충족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에서 오버워치와 배틀그라운드, 포트나이트는 항상 시청자 수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트위치 플랫폼 특성상 인기 스트리머 수치에 변동이 있지만 상당수의 시청자들이 보는 재미를 확실히 느끼고 있는 만큼, 차세대 e스포츠로 발전할 수 있는 자양분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게임인사이트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