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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나의 아저씨' 박호산과 송새벽이 청소방을 인수했다. 형제 사업을 꾸린 두 아저씨는 중년 독립 만세를 외칠 수 있을까.
이런 두 형제의 상황은 지난 28일 방송된 3회에서 절정에 올랐다. 상훈은 "수위를 하겠다"고 호기롭게 집을 나섰다가 "신용불량자라 안된대요"라며 귀가해, 눈칫밥을 먹었다. 집을 찾아와 "박상훈 씨 아니에요?"라는 신용금고 직원에게 "저요? 아닌데요"라며 어색한 연기로 자신을 부정해야 하는 웃픈 상황도 벌어졌다. 기훈은 또 어떠한가. 이번에야말로 자신의 시나리오로 영화를 제작할 생각에 들떴다가, 다시 조연출을 하라는 선배의 말을 듣고 말았다. 그리고는 "이번 생에서 우린 여기까지다. 다음 생에서는 나 피해 다녀라"라며 난동을 부렸다.
능력은 없지만 노모를 향한 죄책감은 있는 두 형제가 캥거루에서 벗어나 어엿한 어른이 되고자 나름대로 노력하는 모습들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웃음과 짠함을 동시에 전한다. 제대로 살아보고자 노력은 하지만 맘대로 되지 않는 세상살이를 유쾌하고 표현하고 있기 때문일 터.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 치유해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나의 아저씨', 오늘(29일) 밤 9시 30분 tvN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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