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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SBS 새 수목극 '스위치-세상을 바꿔라(이하 스위치)'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이렇게 '스위치'는 첫 방송부터 LTE급 전개와 반전을 뽑아내며 흥미를 돋웠다. 사도찬이 오하라를 감쪽같이 속아 넘기고 백준수 사칭에 성공한 줄 알았더니 모든 것은 오하라의 빅피처라는 것이 드러나며 신선한 반전을 선사한 것이다. 여기에서 끝이 아니었다. 사도차는 검사를 솔깃하게 만드는 아이디어를 내며 적극적으로 백준수 사칭극에 동참하는 듯 했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 검사에게 말한 것과 달리 전혀 다른 작전을 실행하며 깜짝 놀랄만한 반전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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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믿고보는' 정웅인과 한예리의 서포트까지 더해졌다. '악역 끝판왕'을 예고했던 정웅인은 세련된 매너 뒤에 서늘한 독기를 감춘 갤러리 대표 금태웅 역에 완벽 몰입, 전작 '슬기로운 감빵생활'과는 차원이 다른 연기를 예고했다.
한예리는 당돌한 카리스마 검사 오하라 역에 딱 맞는 캐스팅이었다. 특유의 강렬한 눈빛 연기와 차분한 보이스톤으로 오하라의 강단 있는 성격을 드러냈고, 맨손 액션신까지 당차게 소화하며 기대를 높였다. 헤어스타일까지 숏커트로 바꿀 만큼, '예쁜 척' 하지 않는 한예리의 열연은 보는 이들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다.
대본 연출 배우들의 연기까지 3박자가 화음을 이루며 '스위치'는 수목극 1위로 스타트를 끊었다. 28일 방송된 '스위치'는 7%, 7.9%(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대 최고 기록이다. 동시간대 방송된 KBS2 '추리의 여왕2'는 6.8%, MBC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는 2.7%, 3.3%의 시청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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