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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줌人] '이글아이의 추락' 이종수, 사기피소→잠적·침묵 왜?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8-03-28 17:01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이종수가 사기혐의로 피소됐다.

28일 이종수가 사기 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알려졌다. 이종수가 결혼식 사회를 맡겠다며 지인에게 돈을 받은 뒤 결혼식 당일 나타나지 않고 잠적해 사기 혐의로 피소 당했다는 것이다. 그는 이외에도 몇 건의 사기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무엇보다 이해가 되지 않는 대목은 다른 일도 아닌 결혼식 사회를 빙자한 사기 행각이라는 점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결혼식 사회나 축가의 경우 친분 정도에 따라 금액은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하지만 일반적인 경우에서 봤을 때 축가는 보통 100~200만 원 정도, 사회는 30~50만 원 많게는 100만 원 정도까지 받는다. 그런데 이름도 알려진 이종수가 그 돈을 받자고 사기를 저질렀다는 건 상식 선에서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종수는 1995년 MBC 24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짝' '내일을 향해 쏴라'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다졌다. 그리고 20007년 '이산'에서 박대수 역을 맡아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특히 이종수가 빛을 발한 것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서다. 'X맨' 출연 당시 불타는 눈빛으로 출연진들을 당황시키며 '이글아이'란 애칭을 얻는 등 주가를 올렸다. 그리고 지난해까지도 SBS '사랑은 방울방울'에 출연하며 활동을 전개했다. '사랑은 방울방울' 이후 몸 관리 등의 이유로 차기작 논의를 미뤄왔다고는 하지만, 딱히 활동이 중단된 것도 아닌데 드라마 한회 출연료 정도밖에 안되는 돈을 갈취하고자 사기행각을 벌였다는 게 상식적으로 납득되지 않는다는 게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어쨌든 남자답고 저돌적인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았던 이종수인 만큼 사기혐의, 그것도 복수의 사건으로 피소당했다는 점에서 팬들은 충격을 받았다. 그러나 이종수는 이미 외부와의 연락을 모두 차단하고 잠적한 상태다. 소속사 국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종수는 '사랑은 방울방울' 촬영이 종료된 뒤 이미 소속사와는 연락을 하지 않는 상태다. 사기 혐의 피소 사건이 알려진 28일에도 소속사 측은 "이종수와 연락이 되지 않았다. 사실 관계 파악 후 입장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만을 반복해서 전했다.

silk781220@sports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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