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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신현수에게 '황금빛 내 인생'은 생애 첫 가족드라마이자 주말드라마, 그리고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45% 시청률의 드라마가 됐다.
신현수는 '황금빛 내 인생'을 마치며 "처음으로 했던 주말 드라마이고 가족드라마라서 생갭다 더 깊게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정이 든 거 같았다. 길었던 8개월이지만, 저는 짧게 느껴졌다. 그래서 조금 아쉽고, 다른 현장에서 만나게 된다면 더 반갑게 맞이할 수 있는 관계가 된 거 같아서 행복하더라"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배우들의 친분이 다른 드라마보다더 더 남달랐다고.
포상휴가지에서는 방을 옮겨다니며 노느라 정신이 없었다는 이들이었다. 그동안 쌓였던 피로를 털어버리고 높은 시청률을 기록할 정도로 행복했던 촬영장을 회상하는 것이 배우들이 주로 하는 일이었다고. 신현수는 "8개월 동안 같이 고생한 것에 대해서 스태프들에게 고맙다는 얘기도 많이 했었다. 처음에 드라마가 정해졌을 때 우리 드라마 자체가 기대하는 드라마는 아니었다. 그런데 모두들 자기 역할을 잘 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 '어떻게 해야 되는지'에 대한 말도 많이 했다. 감사했다. 우리끼리 자화자찬도 살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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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선, 서은수와 함께했던 촬영장은 신현수에게는 즐거웠던 기억만 남은 촬영장이라고. 특히 두 신혜선은 신현수와 동감, 서은수는 여섯 살이나 어리지만 둘 모두를 촬영 내내 '누나'라고 부르며 따랐다는 그다.
"촬영 내내 큰 누나, 작은 누나 이렇게 불렀어요. 첫 촬영이 출근 장면이었는데 저희가 그때까지도 말을 못 놔서요. '은수 씨' 이렇게 부르는데 불편하더라고요. 그래서 이왕 이런거 역할을 따라서 하는 게 편하겠다고 생각돼서 바로 누나가 된 거죠. 방송 끝날 때까지 '누나 밥 먹었어?' 이렇게 물으며 재밌게 촬영했던 거 같아요. 그리고 괌에 가자마자 봉인이 해제됐죠. 가자마자 은수야. 혜선아 했어요. 이 친구들이 저를 그동안은 진짜 동생처럼 대했거든요. 다들 '지호야' 그랬는데 이제는 다시 나이가 돌아왔죠."
'황금빛 내 인생'의 인기 요인에는 이다인과 신현수의 커플 케미도 있었다. 신현수는 이다인과의 연기에 대해 "다인이가 성격이 시원시원하고 너무 좋았다. 요즘 말로 하면 '쿨한 성격'이다 보니까 연기합을 맞추는 데에서도 어려움도 없었다. 또 능수능란하게 잘 대처하는 친구였어서 저희가 놓인 상황들에 대한 표현이 좋았다. 호흡을 주고 받는 것도 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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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11일 종영한 KBS2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소현경 극본, 김형석 연출) 마지막회는 45.1%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종영했다. 이는 2년 만에 40%를 넘어서는 드라마가 됨과 동시에 자체 최고 시청률을 넘어선 기록이다. '황금빛 내 인생'은 그동안 꾸준히 40% 시청률을 넘어서며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고 이와 동시에 45% 시청률 달성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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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수 영상 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