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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같이 살래요' 여회현과 김권이 의외의 男男 앙숙 케미로 시청자들에게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나한테 막대한 사람은 네가 처음이야"라면서 시작된 이들의 관계가 심상치 않다.
누구에게도 이런 취급을 받아본 적이 없어 자존심이 제대로 상한 문식은 "28번 박재형"을 면접에서 떨어뜨리라고 지시, 다시 만난 재형에게 "내가 너 떨어뜨렸어. 그러니까 왜 까불어. 사람 봐가면서 까불어야지"라고 자신의 위치를 확인시켰다. 취업이 절실한 재형에게 "여기서 무릎 꿇고 빌면 너 입사시켜 준다"고 갑질을 행사했지만, 재형은 "너 꼭 차로만 다녀. 길 가다 나 만나면 죽는다"라고 경고해 또 한 번 문식의 속을 뒤집어 놓았다. 갑질이 몸에 밴 문식에게 지지 않는 재형의 사이다 행진이었다.
이들의 악연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으니, 원수가 외나무다리에서 만나듯 재형의 집 앞에서 정면으로 마주친 두 남자. 미연의 투자 계획을 읽고 문식이 찾아온 상가거리가 바로 효섭의 수제화 공방이 있고, 재형의 가족이 살고 있는 동네였던 것. "한 번 붙어보자"는 재형에 문식은 곧장 차에 올라 도망쳤고, 그 날 밤 문식은 굴욕감에 잠들지 못했다.
'같이 살래요', 매주 토, 일 저녁 7시 55분 KBS 2TV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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