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으라차차 와이키키'가 출구 없는 참신한 웃음 폭탄으로 시청자를 매료시켰다.
준기는 톱스타만 한다는 커피 광고를 제안받았다. 본격 스타길에 입문하나 했더니 재현(송재희 분)이 깜빡이를 켜고 들어왔다. 광고를 빼앗으려는 재현의 속셈을 간파한 준기도 전의를 불태웠다. '아침 이슬을 머금은 듯한 싱그러운 미소'를 원한다는 말에 상큼한 미소를 작렬했고, '일곱 색깔 무지개 같은 풍부한 표정'을 원한다는 말에 다채로운 표정을 보여주는 난리 블루스를 췄다. 마지막 요건인 '커피 분말이 사악 녹을 듯한 감미로운 목소리'에 부합하려 재현이 드라마 명대사를 인용하자 준기는 성시경 성대모사 공격으로 철벽 수비를 펼쳤다. 하지만 준기는 재현이 소속사의 '빽'을 무기로 광고 자리를 차지해 실의에 빠졌다. 막상 방송된 광고 속 재현은 커피콩이 돼 뜨거운 물에 들어가기까지 했다. 세상 유치한 광고에 속이 뻥 뚫린 준기는 진심이 우러나온 싱그러운 미소를 지었다.
금세 기운을 차린 준기는 환장 콤비 두식과 수레를 이용해 '수레레톤'에 돌입했다. 윤성빈 뺨치는 집중력으로 임하는 두 사람이었지만 서진(고원희 분)에겐 장난스러운 준기가 달갑지만은 않았다. 친구 커플과 더블데이트를 하게 된 상황에서 준기가 이빨에 김까지 끼우며 장난을 치자 서진은 화를 냈다. 장난을 치지 않겠다는 서진과의 약속을 지키려 준기가 진중 모드에 돌입하자 함께 고통을 받는 것은 두식이었다. 대체 불가한 준기만의 흥을 잊을 수 없어 무기력에 빠졌다. 장난 금단현상에 식음을 전폐하던 준기는 결국 쓰러졌다. 고민 끝에 서진은 장난 금지령을 해제했다. 눈물겨운 재회를 한 환장 콤비 준기와 두식이 수레레볼링에서 수레레투라이크를 올리고 세리머니까지 하는 모습에 서진과 수아(이주우 분)는 혀를 끌끌 찼지만 세상 해맑은 준기와 두식이었다.
비밀 연애와 삼각 로맨스조차 신선하고 참신한 웃음으로 풀어내며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하는 '으라차차 와이키키'는 15회는 다음 달 2일(월) 밤 11시 JTBC에서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