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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3월 마지막 스크린을 하루 앞두고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SF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과 정유정 작가의 소설을 영화화한 스릴러 영화 '7년의 밤'(추창민 감독, 폴룩스바른손 제작)이 예매율 빅매치를 펼쳤다.
킹콩, 조커, 건담, 간달프, 처키, 프레디, 라라 크로프트, 듀크 뉴켐, '오버워치'의 트레이서, '헤일로'의 마스터 치프, '자우스트'의 오스트리치 워리어, '기어스 오브 워'의 디지 왈린, '스트리트 파이터'의 춘리, 블랑카, 사가트, 류 등 팝 컬쳐의 표적인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레디 플레이어 원'은 영화와 게임, 대중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요소를 다룬 독특한 스필버그 표 SF로 일찌감치 입소문을 얻고 있다.
영화 전체의 60%가 가상현실, 40%가 현실을 배경으로 등장하고 가상현실은 디지털로, 현실은 필름으로 촬영한 '레디 플레이어 원'. 시각효과 인원만 400여명, 총 1000여명이 넘는 스태프가 참여해 기술적인 완성도를 높인 '레디 플레이어 원'은 예매율 30%를 육박하며 압도적인 기세를 과시했다.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통찰을 탄탄하고 흡입력 있는 서사와 생생한 리얼리티, 힘있는 문체로 그려내 문단과 독자들의 뜨거운 호흥을 일으킨 베스트셀러를 스크린으로 옮긴 '7년의 밤'은 1000만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광해, 왕이 된 남자'(12) 이후 6년 만에 컴백하는 추창민 감독과 류승룡, 장동건이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았다. 특히 류승룡과 장동건은 '7년의 밤'에서 우발적인 사고로 살인자가 되어버린 최현수와 살해당한 딸의 복수를 위해 무엇이든 하는 오영제로 파격 변신해 눈길을 끈다. 인물의 복잡한 심리를 섬세하고 극한 감정 연기로 표현한 두 배우는 또 한번 '인생 캐릭터' 탄생을 예고하며 봄 극장가에 상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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