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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봉태규가 '리턴'을 놓쳤다면 아쉬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봉태규는 "이것도 처음에 못할 것 같아서 거절했었다.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에는 너무 밑도끝도 없이 악한 캐릭터였고 악인이 너무 많이 나오다 보니 내가 여기서 뭘 보여줄 수 있을까에 대한 자신이 없었다. 대본에서 학범이가 한 회당 대본이 70신 정도 되는데 학범이가 10신이 넘을 때가 드물었고 준희를 차로 미는 때가 15신 정도였다. 롤이 크지 않아서 다양한 감정을 못 보여줄 거 같아서 못하지 않을까 했었는데 같이 했던 매니저가 밑도 끝도 없이 잘 될 거 같다고 했었고 아내도 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또 봉태규를 설득한 것은 주동민 PD였다. 봉태규는 "감독님을 만났는데 '모자름이 있으면 태규 씨가 그렇게 표현하면 된다'고 하더라. 믿고 해주면 좋겠다고 강하게 말씀하셨다. 어제도 그랬고, 마지막 촬영 할 때에도 감독님께 진짜 감사하다고 했다"며 "'리턴'을 '안 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하고 싶지 않다. 아찔하다. 해서 지금까지 천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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