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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미스티' 김남주가 새로운 인생 캐릭터 고혜란을 탄생시킴과 동시에 시청률의 여왕이라는 타이틀을 몸소 입증했다. '역시'라는 말이 어울렸던 지난 8주였다.
사랑스럽고 통통 튀었던 전작의 이미지를 벗고, 격정 멜로의 중심에 선 김남주의 연기 변신 역시 화제였다. 섹시하고 완벽한 혜란을 연기하기 위해 7kg을 감량하기도 한 김남주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도전한 진한 키스신과 파격 멜로신을 섬세한 연기로 그려내며 명품 격정 멜로의 시작을 알렸다. 무엇보다 남편 강태욱(지진희)을 사랑하지 않을 거라 자신했지만, 그를 사랑하고 있음을 깨달아가고 이에 이별을 고하는 과정은 디테일한 연기가 더해져 보는 이들에게 애틋함과 안타까움을 더했다.
또한, 성공을 향해 달렸던 이유가 내보내야 할 진실을 가로막히지 않기 위함이었다는 진심이 밝혀진 후에는 정대한 의원(김명곤)의 비리 보도를 시작으로 통쾌한 정의구현을 연이어 성공시켰다. 어른들의 격정 멜로부터 권력에 맞선 정의구현, 케빈 리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서 미스터리까지 완벽하게 넘나들며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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