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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대 경찰들 통했다"…'라이브' 1~4회 최고 시청률 장면

남재륜 기자

기사입력 2018-03-20 14:56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tvN '라이브'가 4회 자체 최고 시청률 5.8%를 돌파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라이브(Live)'는 전국에서 제일 바쁜 '홍일 지구대'에 근무하며 일상의 소소한 가치와 정의를 지키기 위해 밤낮없이 바쁘게 뛰며 사건을 해결하는 지구대 경찰들의 이야기다. 탄탄한 대본과 연출, 배우들의 빈틈없는 열연이 어우러져 매회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라이브'는 다른 누구의 이야기도 아닌 우리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공감과 재미를 얻고 있다. 경찰이 주인공이지만 그리 멀게만 느껴지지 않는다. 기존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여줬던 경찰의 고정적인 이미지가 아닌, 인간적이고도 입체적인 경찰들의 모습이 색다르게 다가온다는 반응이다.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각 회 차별 '라이브' 최고의 1분을 살펴봤다.

'라이브' 1회는 대한민국 청춘의 현재를 담아내며 공감지수를 높였다. 취업이 절실했던 한정오(정유미 분)와 염상수(이광수 분)는 생계를 위해 경찰 공무원에 도전했다. 여성도 능력으로 승부할 수 있는 직업. 엄마가 자랑스러워 할만한 안정된 직업. 이들이 경찰을 선택한 이유였다. 팍팍한 현실 속에서, 그래도 열심히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이들의 모습이 짠한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1회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장면은 "죽기 살기로 합니다" 오기를 다지는 한정오(정유미 분)가 차지했다. 수갑 채우기 훈련 중 오양촌(배성우 분)의 쏟아지는 벌점 테러에, 한정오는 경찰학교 퇴교가 코 앞까지 왔다. 남들보다 더 치열하게 살아 남아야만 했던 한정오의 캐릭터와 정유미의 연기 변신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라이브' 2회는 상상 이상으로 힘든 지구대 경찰들의 일상이 펼쳐지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최고 시청률 장면은 신입경찰 한정오, 염상수가 술에 취한 시민들을 상대하는 장면이다. 매일 밤 취객들을 업고, 토사물을 치우며 하루하루를 보내는 이들의 모습이 공감을 이끌어냈다. 그동안 경찰 드라마에서 보여졌던 모습과는 다른, 지구대의 리얼한 풍경에 시청자들은 "정말 힘들겠다", "경찰들, 생갭다 극한직업이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라이브' 3회는 지구대로 강등 발령 온 오양촌이 한정오, 염상수의 사수가 되면서 재미를 더했다. 앞서 경찰학교에서 악연이었던 오양촌과의 재회에 염상수는 사수의 뒷담화를 했고, 이를 오양촌이 들으며 두 남자 사이에 신경전이 시작됐다. 점점 오양촌에 대한 불만이 쌓여가던 염상수는 또 다시 사수의 욕을 하다가 오양촌에게 딱 걸렸다. 열심히 하려고 해도 잘 안 되는 불운의 아이콘 염상수와 살 떨리는 포스의 오양촌의 대치 장면이 최고의 1분을 차지, 극의 재미와 긴장감을 동시에 불어넣었다.

'라이브' 4회는 사건 사고가 끊이질 않는 지구대 속 경찰들의 고충을 그리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그 중에서도 음주 측정을 거부한 국회의원들이 지구대장 기한솔(성동일 분)에게 폭언과 폭력을 행사하는 장면은 지켜보는 시청자들도 분노를 치솟게 했다. 끝내 폭발한 기한솔과 은경모(장현성 분)가 그들에게 수갑을 채우는 장면은 통쾌함을 선사하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씁쓸한 현실을 그리지만, 그 속에서도 웃음과 아픔을 담고, 우리가 미처 몰랐던 경찰들의 애환을 새삼 깨닫게 하는 드라마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한편 경찰 제복 뒤 숨겨진 인간적인 이야기로 재미와 공감을 높이고 있는
tvN 토일드라마 '라이브(Live)'는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방송된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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