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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3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배우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신성일은 지난해 6월 폐암 3기 판정을 받으며 많은 대중에게 충격을 안겼다.
신성일이 지내는 요양병원을 오랜만에 방문하게 된 막내딸 강수화는 투병 생활을 시작하며 조금씩 변해가는 아버지의 모습이 낯설면서도 신기하게 느껴진다. 자신이 온다는 소식을 동네방네 자랑하는 아버지를 보며 새삼스레 신성일의 딸이라는 사실을 실감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점점 왜소해져가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어린 시절 좀처럼 이해할 수 없었던 아버지의 행동을 조금씩 받아들이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한다. 2016년부터 지금까지 2년간 신성일 가족의 영상기록이 단독 공개된다.
20일 밤8시 55분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서는 세상에 단 하나 뿐인 특별한 부녀의 이야기, 그리고 엄앵란과의 부부 이야기가 조명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