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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집사부일체'가 제대로 시청률 상승세를 탔다. 이승훈 선수와 함께한 '집사부일체'가 한 주 만에 또 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고된 훈련으로 지친 멤버들은 정신 없이 야식을 먹기 시작했다. "올림픽 끝나고 야식을 처음 먹는다"라고 밝힌 사부 이승훈 역시 떡볶이, 족발, 피자 등을 폭풍 흡입하며 "이 맛을 표현할 수 없다. 너무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야식을 먹는 도중 양세형이 "1등은 불행하다. 행복한 건 2등이고 2등보다 3등이 행복하다라는 말이 있다"라고 하자 이승훈은 "그런데 사실 1등이 제일 행복하다"라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이승기가 "당연히 1등을 해야 하는 부담이 있는 사람이 1등을 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압박감이 대단할 것"이라고 말하자, 이승훈은 "올림픽 매스스타트 경기의 경우 내가 랭킹 1위라서 금메달을 따는 데 자신 있었다. 주변에서 많은 기대를 하기도 했고 10번 타면 8번은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2번은 질 수 있는데 그 두 번이 '혹시 시합에 임하는 지금이 되진 않을까' 하는 마음이 있다. 그런 마음을 안고 있지만, 일단 달려야한다. 최대한 하던 대로 하려고 했다"라고 전했다.
다음날, 이상윤은 사부와의 동침에 이어 아침 개인 특훈까지 받았다. 이승훈의 친필 싸인 유니폼이 걸린 멤버들의 개인전에 앞서 전날 성사된 이승훈과 멤버들의 1:4 스케이팅 대결이 펼쳐졌다.
'한 발로 타기'를 핸디캡으로 건 이승훈은 "한 발 타기에 한 바퀴 더 타죠"라며 여유 있는 모습으로 멤버들의 자존심을 자극했다. "이 정도면 이길 수 있다"던 멤버들은 막상 대결이 시작되자 멘붕에 빠졌다. 한 발로만 달리는 이승훈의 속도가 믿을 수 없을 만큼 빨랐던 것. 마지막 주자 육성재가 질주했지만 결국 승자는 이승훈이었다.
뒤이어 멤버들간의 개인전이 펼쳐졌다. 예상대로 육성재가 1등을 한 가운데 결승전을 불과 몇 미터 남긴 곳에서 양세형이 넘어지는 이변으로 모두를 폭소케 했다. 결과는 이승기가 2등, 이상윤이 3등, 양세형이 4등이었다. 꼴찌 양세형은 약속한대로 사부 이승훈이 평창 올림픽에서 입었던 경기복을 입고 등장했다. 멤버들은 '같은 옷 다른 느낌'에 웃음을 참지 못했다. 양세형이 일명 '쫄쫄이' 경기복을 입고 이승훈의 메달을 건 채 트랙을 달리며 19금 세리머니를 펼치는 이 장면은 분당 시청률 15.6%로 이 날 '집사부일체'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한편, 이승훈은 트랙을 소개하며 멤버들에게 '첫 설렘'과 초심에 대한 깨달음을 안겼다. 이어 이승훈은 "지금 제가 했던 모토대로 '한 번 더' 베이징 올림픽을 목표로 도전하겠다"고 밝힌 뒤 이승기의 제안에 "베이징 올림픽에서 메달 따면 '집사부일체'도 한 번 더 나오겠다"고 공약해 눈길을 끌었다. SBS '집사부일체'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5분 방송.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