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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가수 겸 뮤지컬배우 옥주현이 지난 17일(토), 18일(일) 이틀에 걸친 콘서트 <vOKal>을 성황리에 마쳤다.
옥주현의 생일을 축하하며 깜짝 등장한 성유리와 이효리의 방문에 무대와 객석 모두 눈물과 웃음, 그리고 감동으로 물들었다. 특히 옥주현의 즉흥적인 제안에 옥주현, 성유리, 이효리는 핑클의 '루비'를 부르며, 안무를 선보여 관객들에게 뜻밖의 큰 기쁨을 안겼다. 미국에 거주중인 핑클 멤버 이진도 영상으로 축하에 참여했다.
이번 공연의 음악감독인 김문정감독은 오케스트라 지휘뿐 아니라 뮤지컬 빨래의 '참 예뻐요.' 넘버를 오랜만에 직접 피아노 연주하며, 그녀의 뮤즈 옥주현과 함께 환상의 하모니를 선사하였다. 뮤지컬 배우 홍광호와는 최초로 "언제나 그대 곁에" 를 듀엣으로 선보였고, 박은태와는 올해 재연을 앞둔 매디슨카운티의 다리 넘버를 불렀다.
옥주현 콘서트는 매번 팬들의 상상을 실현시켜준다는 취지로 평소 볼 수 없었던 남자역할 변신, 뮤지컬 콕 해석 등 다양한 시도와 집에서 두고두고 감상할 수 있게 촬영타임을 선사한다. 이번 공연에서 옥주현은 지킬앤하이드의 남자역할로 변신했다.
지난 2016년 진행된 <VOKAL>은 이틀간 총 7시간 30분에 걸친 여성 보컬리스트 중 이례적인 러닝타임으로 화제가 된바 있다. 올해는 관객들의 귀가 시간 등을 고려해 조금 줄여 7시간 동안 공연했다. 관객들 사이에서 옥주현 콘서트는 시작시간은 정해져 있지만 끝은 아무도 모르는 속칭 '혜자 공연'으로 정평이 나있다.
한편, 성공적으로 이틀간의 콘서트를 마친 옥주현은 7월 롯데콘서트에서 전혀 다른 컨셉의 콘서트를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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