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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키스 먼저 할까요' 감우성의 결혼 고백, 무슨 의미일까.
지난 방송에서 안순진은 늦은 밤 손무한의 회사를 찾아갔다. 손무한은 반가운 마음에 안순진과 함께 저녁을 먹기로 했다. 잠시 손무한을 기다리던 안순진은 그 사이 친구 이미라(예지원 분)과 통화를 했다. 안순진은 이미라에게 넋두리 하듯 "사랑에 빠진 척을 하다보면 정말로 사랑이란 감정이 생기기도 하는 걸까?"라고 물었다. 이를 손무한이 듣고 말았다.
안순진은 처음부터 손무한에게 사랑 없이 다가서려고 했다. 하지만 어느새 마음 속에 손무한이 사랑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감정의 변화가 혼란스러워 친구에게 넋두리 하듯 털어놓은 것이다. 하지만 이를 모르는 손무한은, 안순진이 자신을 진짜로 사랑하지 않는다고 단단히 오해했다.
오롯이 사랑만 하기에도 턱없이 부족한 시간. 그런데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여자에게 결혼하자고 한 손무한의 진짜 마음은 무엇일까. 20년간 일했던 직업도 잃고, 집에서도 쫓겨나 고시원에 있는 그녀가 안타까워서일까. 그녀 위해 무엇이라도 해주고 싶을 만큼 어느새 그녀를 사랑하게 됐기 때문일까. 어떤 것이 정답이든 손무한의 진심이 아파서, 그 오해로 인해 아파할 안순진이 먹먹해서 시청자는 '키스 먼저 할까요'를 애타게 기다릴 수밖에 없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는 좀 살아본 사람들의 '의외로' 서툰 사랑을 그린 리얼 멜로다. 손무한의 애절한 결혼 고백, 그 이후의 이야기가 공개될 '키스 먼저 할까요' 17~18회는 내일(19일) 월요일 밤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