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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배틀트립'이 최초로 부부 동반 여행을 선보인 가운데 박지윤-최동석이 9년차 부부 내공을 뿜어내며 신혼과 현실을 오가는 달콤살벌한 여행으로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리셋 투어'는 육아 스트레스에서 탈피하는 것은 물론, 부부의 애정 전선도 설렘 가득했던 첫 만남으로 돌리기 위해 정한 투어명. '리셋 투어'는 욕망 아줌마 박지윤이 'SNS 좋아요 1만개 돌파'를 목표로 한 인생샷 포토 스팟과 아내 덕후 최동석의 로맨틱 커플 여행으로 구성됐다.
'리셋 투어'의 1일차는 박지윤의 'SNS 좋아요' 욕망을 불태운 인증샷 여행. 박지윤과 최동석은 첫번째 포토 스팟으로 우붓에 정글 그네를 타러 갔다. 이곳은 푸른 녹음을 배경으로 하늘과 맞닿을 정도로 높게 올라가는 그네를 탈 수 있는 곳. 높이 올라가는 그네에 보는 이들 역시 깜짝 놀란 가운데 박지윤은 오로지 '인생샷을 남기겠다'는 일념 아래 고소공포증까지 견뎌내며 그네에 도전했다. 이를 지켜 본 최동석이 "미쳤다"고 돌직구를 날려 폭소케 하는가 하면 동시에 박지윤의 전담 포토그래퍼로 변신, 아내 덕후 면모를 과시해 부러움을 불러일으켰다.
폭풍 먹방으로 체력을 보충한 박지윤-최동석은 새로운 인증샷 스팟으로 향했다. 박지윤이 다양한 포즈와 함께 명확한 촬영 디렉팅을 지시하면 최동석은 허리까지 반으로 접어가며 그의 디렉팅을 충실히 이행, 9년차 부부답게 찰떡 궁합을 선보였다.
"아내가 시키는 대로 다 한다"고 밝힌 최동석이 유일하게 못하는 것은 박지윤과 쇼핑을 즐기는 것. 신들린 흥정 실력을 자랑하며 충동 구매를 이어가는 박지윤에 최동석이 결국 "스튜핏"을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최동석은 결혼 9년만에 처음으로 여행을 설계해본다며 초조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더욱이 긴장을 풀기 위해 대화로 건넸던 부부의 첫 데이트 장소가 틀려 시작부터 불길한 징조를 보였다. 그러나 최동석이 준비한 로맨틱 커플 여행은 '부부 여행의 끝판왕'이라 불러도 과언이 아니었다. 첫 시작은 부부의 리마인드 웨딩. 두 사람은 최동석이 직접 고른 발리 전통 의상을 입고 웨딩화보를 찍었다. 특히 박지윤-최동석은 9년 전 웨딩 사진과 동일한 포즈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회상했다. 또한 바닷가로 자리를 옮기자 흥이 오른 박지윤이 부채를 들자 최동석이 박지윤의 의도를 파악하고 함께 테크노를 추는 등, 눈빛만 봐도 서로 아는 부부의 내공을 자랑해 부러움을 유발했다.
다음은 그림 같은 발리 해변을 앞에 두고 즐기는 로맨틱한 커플 요가. 평소 요가를 즐긴다는 박지윤을 위해 최동석이 준비한 코스였다. 유연함을 자랑하는 박지윤과 달리 최동석은 뻣뻣함의 절정을 보여 폭소케 했다. 최동석은 요가 내내 박지윤에게 눈을 떼지 못하는가 하면 매 순간 박지윤을 기록해 놓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설레게 했다.
마지막은 최동석이 남몰래 준비한 야심작이자 숙원사업이었던 프러포즈. 최동석은 박지윤에게 프러포즈 계획을 들켜 결국 하지 못했다며 발리 여행에서 프러포즈를 계획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박지윤-최동석은 발리 투어 마무리 코스로 아름다운 석양을 볼 수 있는 유명한 바로 향했다. 부부는 그동안 아이 때문에 즐기지 못했던 단 둘만의 여행을 정리하며 마무리했다.
그 후 최동석은 박지윤을 어딘가로 이끌었고 직접 촬영하고 편집한 영상과 함께 프러포즈를 시작했다. 특히 영상이 끝난 후 최동석은 박지윤에게 무릎을 꿇은 채 반지를 전하며 "다시 태어나면 결혼하시겠어요?"라고 해 보는 이들의 심장을 쿵쾅거리게 만들었다. 박지윤은 전혀 예상치 못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최동석은 스튜디오에서 VCR로 확인한 박지윤의 사랑 고백에 끝내 감동의 눈물을 보이기 까지 해 남편들의 경계대상 1호로 급부상했다.
신혼과 현실을 오가며 서로를 향한 굳건한 사랑을 보여 준 박지윤-최동석의 '리셋 투어'에 스페셜 MC 정시아는 "둘의 여행 덕분에 결혼율이 오를 것 같다. 너무 예쁘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알찬 여행 설계 예능프로그램 KBS 2TV '배틀트립'은 매주 토요일 밤 9시 1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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