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영신(이혜영)은 혜나(허율)과 한 침대에 누워 세상과 인사했다. 윤복은 여덟 살 때부터 열 살 때까지의 수진을 상징하는 러시아 인형을 영신의 손에 쥐어주었고, 영신은 "아. 너무나 아름다워 그 진가를 몰랐던 세상이여, 안녕"이라는 '우리 읍내'의 에밀리의 대사로 세상과 인사했다.
자고 일어난 혜나는 영신에게 받은 목걸이를 다시 영신의 목에 걸어주며 "할머니 고마웠어요. 할머니가 준 행운 때문에 나 여기까지 무사히 왔어요. 이젠 할머니한테 행운이 더 많이 필요할 것 같아요. 안녕 할머니"라고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