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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정계진출 절대 아닙니다" 정준호 자진하차가 부른 해프닝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8-03-15 16:16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정준호가 돌연 '이별이 떠났다'에서 하차하자 추측이 난무했다. '정계진출설'이 대표적인 시작이었다.

15일 정준호가 MBC 새 주말드라마인 '이별이 떠났다'(소재원 극본, 김민식 연출)에서 하차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정준호는 지난 2월 캐스팅을 확정했을 당시부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왔기에 하차에 의문이 쏠리는 것은 당연했다. 정준호 측은 스포츠조선에 "사업차 장기 출장이 잡히며 스케줄 변동이 불가능해졌다. 이에 제작진과 협의 하에 하차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MBC 역시 정준호의 하차에 대해 "개인적인 사정"이라고 밝혔다. 정준호가 말했던 사업적 이유가 맞다는 얘기였다. 정준호 측은 재차 "5월에 시작하는 드라마의 일정을 장기 출장 때문에 맞출 수 없을 것 같아 하차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정을 맞춰보려 노력했지만, 사업으로 출장을 가는 것이라 쉽게 맞추는 것이 불가능했다. 드라마에 폐를 끼치는 것보다 하차를 하는 것이 나을 것 같아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강조했다.

정준호의 하차를 두고 일각에서는 '정치권에 도전하는 것이 아니냐'는 설도 돌았다. 이는 정준호가 그동안 지속적으로 정치에 뜻을 보여왔기에 제기될 수 있던 '설'로 이번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드라마에서 하차하는 것이라는 의심도 있었다. 그러나 정준호 측은 이를 극구 부인했다. 배우 활동을 지속하는 동안에는 정계 진출을 할 생각이 없다는 얘기였다.


정준호 측은 다시금 스포츠조선에 "(정계진출은) 진짜 아니다. 배우를 하는 동안은 절대 정계에 진출할 일이 없다. 저희(소속사 관계자)와도 8년 넘게 일을 해오며 매번 선거 때마다 그런 얘기를 했었다. 정준호 씨도 절대 배우를 그만두기 전엔 정계에 대한 꿈을 펼치지 않겠다고 약속했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매번 선거철마다 들리는 것이 정준호의 츨마설이었다. 정준호 측 관계자는 박장대소와 함께 "절대 아니다. 믿어달라"고 호소했다.

정준호 역시도 이번 하차에 대해 아쉬움을 느끼고 있었다. '이별이 떠났다'의 작품이 워낙 좋기도 했고, 소재원 작가의 웹소설을 보고 '꼭 하고 싶다'는 마음을 내비쳤던 것. 그러나 정준호는 미국을 비롯해 다양한 국가를 도는 장기 출장이 먼저 계획돼 있던 터라 일정 조정에 실패, 결국 하차를 선택하게 되며 아쉬움을 토로했다는 전언이다.

정준호가 떠난 '이별이 떠났다'에는 현재 이성재의 출연이 논의되고 있다. 이성재 역시 앞서 '이별이 떠났다'를 검토했던 터라 제작진의 재요청에 논의를 이어오고 있다. '이별이 떠났다'는 영화 '터널', '소원', '비스티보이즈'의 원작 소설을 집필하고 흥행에 성공했던 영화계의 '마이더스의 손'으로 불리는 소재원 작가의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네이버 웹 소설로 연재가 되며 역대 최고 평점을 기록했던 작품이기에 이번에도 역시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소재원 작가가 극본을 맡고 '내조의 여왕'과 '여왕의 꽃' 등을 연출한 김민식 PD가 메가폰을 잡는다. 오는 5월 첫 방송 된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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