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오늘 쉴래요' 요섹남 에릭남의 네버엔딩 쇼핑에 "이럴 거면 호텔서 먹지"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8-03-15 09:37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가수 에릭남의 네버엔딩 쇼핑에 MBN '오늘 쉴래요?' 제작진이 모두 초긴장 상태에 돌입했다.

15일(오늘) 방송되는 MBN '대국민 강제 휴가 프로젝트-오늘 쉴래요?(이하 오늘 쉴래요?)'에서는 한 팀을 이룬 이수근, 박성광, 에릭남이 겨울캠핑을 즐기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세 사람은 'IT 첨단산업의 중심'으로 꼽히는 구로디지털단지역에서 휴가가 필요한 사람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 했다. 연속된 실패에 지쳐가던 중, 한 벤쳐 기업의 모든 직원들이 강력 추천한 워커홀릭 주인공을 만났고 그와 함께 12시간 동안 강제 휴가를 떠나게 됐다.

먼저 이수근은 '삭막한 빌딩숲을 벗어나, 남자들만의 로망을 실현해보자'며 겨울 캠핑을 제안, 텐트와 모닥불을 직접 준비하는 등 맏형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모습으로 든든함을 안겼다. 또 '마사지 자격증 보유자' 박성광은 태국에서 직접 배워 온 타이마사지 실력을 뽐내며 주인공의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등 그의 힐링을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워커홀릭 주인공은 "11년 만에 캠핑"이라면서 "딸이 셋이라, 챙길 것도 많고 벌레도 싫어해서 캠핑가기 힘들다"고 털어놓으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숲 속 캠핑장에 도착한 후 강제 휴가단 멤버들은 본격적인 캠핑 준비에 돌입했다. 이수근과 박성광은 텐트 설치 등 현장 준비를 맡았고, '요섹남'으로 정평난 에릭남은 주인공의 특별한 저녁식사를 위해 홀로 장보기에 나섰다. 에릭남은 "한우 등심은 제일 좋은 걸로" "전 소주는 잘 못 마셔요" 등을 외쳐대며 최고급 한우와 함께 쌈채소, 양파, 김치, 밥 등 각종 재료들을 구매했다. 또한 '요섹남''에셰프'답게 휴대폰에 메모해 둔 쇼핑 리스트를 꼼꼼히 체크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 외에도 주인공의 좋아하는 소고기 부위와 익힘, 술 취향까지 파악하는 등 고객 맞춤형 서비스로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들었다.

이렇게 카트를 한 가득 채우고 계산대 앞에 선 에릭남의 하루 저녁 재료비는 무려 50만원.

에릭남이 장을 봐 온 물건들을 빠르게 스캔하던 이수근이 "이건 뭐 직원 회식이다. 술만 무려 9병"이라며 "성인 4명의 한 끼 식사로 너무 많은 것 아니냐. 이럴 거면 호텔에서 먹지"라고 혀를 내둘렀고, 박성광 역시 "그 돈이면 제주도에 갔다"고 실소를 터뜨렸다. 이에 에릭남은 "당연히 이 정도는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되물으며 "휴가 주인공을 대만족 시키기 위한 기본자세(?)다. 모자른 것보다 충분한 것이 더 마음이 편하다"고 대답했다. 이어 "괜찮다. 피디님 카드다"라고 '통 큰 남자'임을 인증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후 네 명의 남자들은 낭만이 가득한 힐링캠프를 즐기며, 대한민국 아버지로서 가장의 무게에 대한 고충을 털어놔 무한 현실공감을 자아낼 것으로 보인다. 방송은 오늘 15일(목) 밤 11시.

olzllovely@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