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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가수 에릭남의 네버엔딩 쇼핑에 MBN '오늘 쉴래요?' 제작진이 모두 초긴장 상태에 돌입했다.
먼저 이수근은 '삭막한 빌딩숲을 벗어나, 남자들만의 로망을 실현해보자'며 겨울 캠핑을 제안, 텐트와 모닥불을 직접 준비하는 등 맏형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모습으로 든든함을 안겼다. 또 '마사지 자격증 보유자' 박성광은 태국에서 직접 배워 온 타이마사지 실력을 뽐내며 주인공의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등 그의 힐링을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워커홀릭 주인공은 "11년 만에 캠핑"이라면서 "딸이 셋이라, 챙길 것도 많고 벌레도 싫어해서 캠핑가기 힘들다"고 털어놓으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숲 속 캠핑장에 도착한 후 강제 휴가단 멤버들은 본격적인 캠핑 준비에 돌입했다. 이수근과 박성광은 텐트 설치 등 현장 준비를 맡았고, '요섹남'으로 정평난 에릭남은 주인공의 특별한 저녁식사를 위해 홀로 장보기에 나섰다. 에릭남은 "한우 등심은 제일 좋은 걸로" "전 소주는 잘 못 마셔요" 등을 외쳐대며 최고급 한우와 함께 쌈채소, 양파, 김치, 밥 등 각종 재료들을 구매했다. 또한 '요섹남''에셰프'답게 휴대폰에 메모해 둔 쇼핑 리스트를 꼼꼼히 체크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 외에도 주인공의 좋아하는 소고기 부위와 익힘, 술 취향까지 파악하는 등 고객 맞춤형 서비스로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들었다.
에릭남이 장을 봐 온 물건들을 빠르게 스캔하던 이수근이 "이건 뭐 직원 회식이다. 술만 무려 9병"이라며 "성인 4명의 한 끼 식사로 너무 많은 것 아니냐. 이럴 거면 호텔에서 먹지"라고 혀를 내둘렀고, 박성광 역시 "그 돈이면 제주도에 갔다"고 실소를 터뜨렸다. 이에 에릭남은 "당연히 이 정도는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되물으며 "휴가 주인공을 대만족 시키기 위한 기본자세(?)다. 모자른 것보다 충분한 것이 더 마음이 편하다"고 대답했다. 이어 "괜찮다. 피디님 카드다"라고 '통 큰 남자'임을 인증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후 네 명의 남자들은 낭만이 가득한 힐링캠프를 즐기며, 대한민국 아버지로서 가장의 무게에 대한 고충을 털어놔 무한 현실공감을 자아낼 것으로 보인다. 방송은 오늘 15일(목) 밤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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