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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살래요'의 한지혜가 KBS 주말드라마를 만나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킬까. 방송가 안팎의 기대가 남다르다.
그리고 2018년, KBS가 야심차게 준비한 주말드라마 여자주인공의 바통을 한지혜가 이어받는다. 그녀가 연기할 박유하는 홀로 4남매를 키워온 아빠, 그리고 엄마 몫까지 해내야 했던 언니 박선하(박선영)의 희생에 보답하기 위해 악착같이 공부에 매달려 의대에 진학, 인턴까지 마친 집안의 자랑이다. 그러다 보니 남의 인생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는 인물로, 좋게 말하면 쿨하고 시크한 성격, 나쁘게 말하면 찬바람 쌩쌩 부는 캐릭터다. 의사가 되는 건 그런 그녀가 할 수 있는 최고의 효도이자 줄 수 있는 최고의 가족애였다.
평범한 효섭네 집안에서 탄생한 개천의 용, 박유하에 대해 한지혜는 "겉으론 차가워 보이지만 속정 깊고, 신념 있는 인물이다. 의외로 허당기도 있고 4남매 속에서 자라다 보니 따뜻한 면도 있다"라고 설명하며, "다양한 매력을 가진 유하를 어떻게 새롭게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같이 살래요'는 수제화 장인 효섭네 4남매에게 빌딩주 로또 새엄마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2060 전세대 가족 로맨스다. 17일 토요일 저녁 7시 55분 대망의 포문을 연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