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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으라차차 와이키키' 포복절도 웃음 속 설렘지수를 높이는 반전 매력이 여심을 저격하고 있다.
계속되는 불운에 시니컬해진 동구는 윤아(정인선 분)에게만큼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로맨스 포텐을 증폭시키고 있다. 입덕부정기를 겪을 때도 윤아를 향한 배려만큼은 특급 사랑이었다. 미혼모를 지원하는 제빵학원을 알아봐 주고 마트에 불이 났다는 뉴스를 보고 한걸음에 달려갔다. 마음을 인정한 후에도 키다리아저씨 식 사랑은 계속됐다. 몰래 코트를 선물하려 머리를 쓰기도 했고 육아에 지친 윤아에게 휴가를 주기도 했다. 잠든 윤아를 바라보던 동구의 꿀 떨어지는 멜로 눈빛은 숨기려야 숨길 수 없는 깊은 사랑의 감정을 시청자에게도 고스란히 전달했다. 윤아 한정 누그러지는 까칠함과 다정한 배려가 여심을 흔드는 가운데 직진을 결심하고 윤아에게 당차게 마음을 고백한 동구가 선사할 반전 매력이 기대를 높인다.
#이이경, '망가져도 설렘폭발' 사고유발자의 흑기사 변신! 민둥눈썹X문어옷도 멋짐 뿜뿜!
#손승원, 모태 솔로 순둥이도 사랑 앞에서는 열혈 순애보 뜨거운 상남자
순둥이 두식도 사랑 앞에서는 상남자가 된다. 우연히 첫사랑 맑음(한보배 분)을 만난 두식은 전에 볼 수 없었던 깡과 결단력을 장착했다. 에로 배우 맑음을 알아보고 무례한 발언을 일삼는 취객에게 달려가 얼굴에 케이크를 던졌고, 불편한 영화 촬영을 해야 하는 맑음을 보호하기 위해 무모한 결단력으로 계약금과 위약금을 모두 갚아주겠다는 대형 사고를 쳤다. 맑음에게 속사정을 털어놓지 못한 채 경륜장에 발을 들이고 각종 알바를 넘어 임상시험 알바까지 도전하는 열혈 순애보가 환장 속에서도 빛났다. 새로운 도전을 위해 중국으로 떠나겠다는 맑음을 잡지 않고 보내주는 두식의 애틋한 순정은 시청자의 가슴을 울렸다.
#김정현X이이경X손승원 이런 오빠들 어디 없나요? 망가져도 사랑할 수밖에 없다
평소에는 서로 못 잡아먹어 안달인 청춘군단이지만 위로가 필요한 순간에는 끈끈한 우정을 발휘한다. 청춘군단은 면접에 탈락한 서진을 위로하기 위해 릴레이 위로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끝내 경찰서에 집결하는 환장의 상황까지 펼쳐졌다. 서진의 마음을 달래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오빠들'이었다. 동구, 준기, 두식은 깊숙한 곳에 숨겨뒀던 1그램의 잔망 매력까지 끌어내 경찰서 앞 한밤중의 스트립쇼를 펼쳤다. 멋짐이라고는 1도 없는 이상한 상황이지만 절망한 서진을 위해 무엇이라도 하겠다는 오빠들의 훈훈한 살신성인이 유쾌한 웃음과 함께 설렘을 자극했다.
한편, 환장력을 업그레이드한 화끈한 웃음과 동구와 윤아, 준기와 서진의 로맨스 무드로 풍성한 재미를 전하고 있는 '와이키키'는 4회 연장 방송을 결정했다. 이에 팀을 재정비하고 후반 10회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본 방송을 한 주 미루고 내일(12일)과 모레(13일) 이틀에 걸쳐 '으라차차 와이키키' 코멘터리 스페셜 방송을 밤 11시에 방송한다.
anjee85@sportschosun.com